7·8월 벼락 피해 조심 ‘한 해 113만 번’

입력 2006.06.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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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엔 한해 평균 110만여회의 벼락이 내리친다고 합니다.
소나기와 집중호우가 많은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 일 김포로 가던 여객기가 벼락과 우박을 만나 조종실 앞 유리창이 깨지고, 비행기 앞 부분 레이덤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런 벼락은 지난 4년 동안 우리나라에 평균 113만여 회가 내리쳤고, 이 가운데 63%가 소나기나 집중호우가 많은 7,8월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충청과 호남 내륙지역은 1 년에 만 5천여 회 이상이 발생해 벼락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이종호(기상청 레이더과장): "천둥.번개구름의 대부분이 서쪽에서 들어와 내륙 지역에서 발달하기 때문에 서쪽 내륙지역의 벼락이 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최근 주한 미군은 훈련 도중 벼락 피해가 잇따른자 번개를 본 뒤 30초 내에 천둥소리가 들리면 긴급히 피하라고 장병에게 지시했습니다.

소리의 속도는 초속 340 m이기 때문에 30초 안에 천둥이 들리면 10 km 안에서 벼락이 치고있어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벼락은 대기 상층과 하층의 전압 차이가 클 때 발생하는데 순간에 10억 볼트의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벼락에 맞아도 바로 숨지지 않고 90 % 이상이 일시적 충격에 의해 쓰러진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즉시 심폐 소생술로 응급 처치하면 생명을 건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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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월 벼락 피해 조심 ‘한 해 113만 번’
    • 입력 2006-06-20 21:14:33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엔 한해 평균 110만여회의 벼락이 내리친다고 합니다. 소나기와 집중호우가 많은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 일 김포로 가던 여객기가 벼락과 우박을 만나 조종실 앞 유리창이 깨지고, 비행기 앞 부분 레이덤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런 벼락은 지난 4년 동안 우리나라에 평균 113만여 회가 내리쳤고, 이 가운데 63%가 소나기나 집중호우가 많은 7,8월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충청과 호남 내륙지역은 1 년에 만 5천여 회 이상이 발생해 벼락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이종호(기상청 레이더과장): "천둥.번개구름의 대부분이 서쪽에서 들어와 내륙 지역에서 발달하기 때문에 서쪽 내륙지역의 벼락이 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최근 주한 미군은 훈련 도중 벼락 피해가 잇따른자 번개를 본 뒤 30초 내에 천둥소리가 들리면 긴급히 피하라고 장병에게 지시했습니다. 소리의 속도는 초속 340 m이기 때문에 30초 안에 천둥이 들리면 10 km 안에서 벼락이 치고있어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벼락은 대기 상층과 하층의 전압 차이가 클 때 발생하는데 순간에 10억 볼트의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벼락에 맞아도 바로 숨지지 않고 90 % 이상이 일시적 충격에 의해 쓰러진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즉시 심폐 소생술로 응급 처치하면 생명을 건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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