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서 고려청자 무더기 발굴

입력 2006.06.20 (22:09) 수정 2006.06.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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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군산의 새만금 앞바다에서 고려청자 등 유물 수백점이 발견됐습니다. 고려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려청자 등 고려시대 자기가 발굴된 곳은 새만금 방조제 내붑니다.

수심 7미터 바다 밑에 도자기가 흩어져 있었습니다.

여러 개씩 포개진 채 파묻힌 것도 있었습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최근 두 달 동안에 걸쳐 인양한 청자는 7백80여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재질이 거칠고 대량 생산한 점 등으로 미뤄 고려 시대 서민용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성욱: "그릇 내저면에 거친 모래가 섞인 흙을 받쳐서 포갠 다음에 생산 후에 쉽게 떨어질 수 있도록..해서 많은 것 포개서 구웠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새만금 방조제 내부에서 나온 유물은 모두 천백여 점입니다.

이 가운데 3백2십여 점은 도굴범이 불법인양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도굴범이 잡힌 뒤 이번 발굴이 시작됐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근처에서는 지난 2천2년과 2천4년에도 고려청자 등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인터뷰>김성범: "더 많은 선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 지역은 수중 문화 유산의 보고가 아닌가."

새만금 간척지 개발에 앞서 고대 해상교역로였던 이 일대의 수중 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시급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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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서 고려청자 무더기 발굴
    • 입력 2006-06-20 21:28:12
    • 수정2006-06-20 22: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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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군산의 새만금 앞바다에서 고려청자 등 유물 수백점이 발견됐습니다. 고려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려청자 등 고려시대 자기가 발굴된 곳은 새만금 방조제 내붑니다. 수심 7미터 바다 밑에 도자기가 흩어져 있었습니다. 여러 개씩 포개진 채 파묻힌 것도 있었습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최근 두 달 동안에 걸쳐 인양한 청자는 7백80여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재질이 거칠고 대량 생산한 점 등으로 미뤄 고려 시대 서민용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성욱: "그릇 내저면에 거친 모래가 섞인 흙을 받쳐서 포갠 다음에 생산 후에 쉽게 떨어질 수 있도록..해서 많은 것 포개서 구웠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새만금 방조제 내부에서 나온 유물은 모두 천백여 점입니다. 이 가운데 3백2십여 점은 도굴범이 불법인양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도굴범이 잡힌 뒤 이번 발굴이 시작됐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근처에서는 지난 2천2년과 2천4년에도 고려청자 등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인터뷰>김성범: "더 많은 선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 지역은 수중 문화 유산의 보고가 아닌가." 새만금 간척지 개발에 앞서 고대 해상교역로였던 이 일대의 수중 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시급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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