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미군 2명 피살…충돌 격화

입력 2006.06.21 (22:13) 수정 2006.06.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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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납치됐던 미군 두 명이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미군이 또다시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저항세력에 납치됐던 크리스티언 멘차카 일병과 토머스 턱커 일병이 사흘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칼드웰 (소장): "실종된 병사 2명의 시신을 발겨했습니다."

이들의 시신에는 야만적인 고문에 시달린 흔적이 남아있으며 정확한 사인은 dna분석후 밝혀질 것이라고 미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알 카에다등 이라크 저항세력 연합체는 인터넷 성명을 통해 알 자르카위의 후계자인 아부 함자알 무하지르가 포로로 잡힌 미군 두명을 살해함으로서 알라신의 판결을 이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은 즉각 저항세력 근거지등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 11명을 사살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사람들이 어린이와 농부들이라는 증언들이 나오면서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군은 지난 2004년 이라크에서 미국인 4명이 살해돼 시신이 훼손된 사건이 발생하자 대대적인 보복성 공격을 감행해 천명 이상의 주민이 숨지고 이라크내 반미여론이 급격히 확산된바 있습니다.

납치 미군의 유가족들은 미군의 구출노력이 미흡했다고 비판하고 나서 미군 고문 살해가 이라크는 물론 미국내 반전여론에 불을 지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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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 미군 2명 피살…충돌 격화
    • 입력 2006-06-21 21:32:07
    • 수정2006-06-21 2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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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에서 납치됐던 미군 두 명이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미군이 또다시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저항세력에 납치됐던 크리스티언 멘차카 일병과 토머스 턱커 일병이 사흘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칼드웰 (소장): "실종된 병사 2명의 시신을 발겨했습니다." 이들의 시신에는 야만적인 고문에 시달린 흔적이 남아있으며 정확한 사인은 dna분석후 밝혀질 것이라고 미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알 카에다등 이라크 저항세력 연합체는 인터넷 성명을 통해 알 자르카위의 후계자인 아부 함자알 무하지르가 포로로 잡힌 미군 두명을 살해함으로서 알라신의 판결을 이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은 즉각 저항세력 근거지등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 11명을 사살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사람들이 어린이와 농부들이라는 증언들이 나오면서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군은 지난 2004년 이라크에서 미국인 4명이 살해돼 시신이 훼손된 사건이 발생하자 대대적인 보복성 공격을 감행해 천명 이상의 주민이 숨지고 이라크내 반미여론이 급격히 확산된바 있습니다. 납치 미군의 유가족들은 미군의 구출노력이 미흡했다고 비판하고 나서 미군 고문 살해가 이라크는 물론 미국내 반전여론에 불을 지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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