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10대 중 2대 빗길 위험

<앵커 멘트>

장마철 대비 잘 하고 계십니까?

오늘은 자동차 타이어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승용차 10대 가운데 2대는 타이어가 빗길 사고 위험이 높은 상태로 조사됐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같은 빗길 교통사고는 과속과 운전 부주의가 원인이지만 타이어 마모가 심할수록 사고 위험은 높아집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타이어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녹취> 운전자: "운전자 바퀴는 어떻게 점검하세요? (거의 카센터에 맡겨 놓는 편이예요)"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를 측정해봤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타이어 홈 깊이가 7밀리미터인 일반 타이어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은 뒤 75미터에서 멈춰섭니다.

하지만, 타이어가 많이 닳아 홈 깊이가 1.6밀리미터인 차량은 144미터를 지나서야 멈췄습니다.

<인터뷰> 홍승준 (삼성교통안전연구소 박사): "빗길 주행시에 타이어의 이 홈을 따라서 물이 빠지게 되는데 타이어가 마모되면 이런 물길이 없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운행 중인 차량 170대를 조사했더니 17%, 10대 가운데 2대꼴로 타이어 마모가 심해 빗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타이어 안쪽에 표시돼 있는 마모한계 표시가 닳기전에 반드시 타이어를 교체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