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가보훈처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발매한 기념음반에 친일 군가가 수록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 보훈처가 보훈의 달을 맞아 발매한 음반에 수록된 '혈청지원가'입니다.
한국전쟁때 국군에 자원입대를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이 노래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가 우리나라의 유명 작곡가와 가수들을 동원해 만든 친일 군가 '혈서지원'입니다.
두 노래에서 '태극기'와 '대한민국 국군'이 '일장기'와 '나라님의 병정'으로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똑같습니다.
<인터뷰> 이용창 (책임연구원/민족문제연구소): "일제가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면서 조선의 청년들을 해군에 자원하게 끔 독려하기 위해 만든 친일군가요입니다."
게다가 이 노래를 불렀던 가수 또한 친일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 지자체는 이 가수의 명칭을 본 딴 가요제의 명칭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이런 사실조차 모른 체 기념 음반 2만 장을 학교 등에 배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호국선열의 뜻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만든 기념음반이 청산되지 않은 일제 잔재로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국가보훈처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발매한 기념음반에 친일 군가가 수록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 보훈처가 보훈의 달을 맞아 발매한 음반에 수록된 '혈청지원가'입니다.
한국전쟁때 국군에 자원입대를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이 노래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가 우리나라의 유명 작곡가와 가수들을 동원해 만든 친일 군가 '혈서지원'입니다.
두 노래에서 '태극기'와 '대한민국 국군'이 '일장기'와 '나라님의 병정'으로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똑같습니다.
<인터뷰> 이용창 (책임연구원/민족문제연구소): "일제가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면서 조선의 청년들을 해군에 자원하게 끔 독려하기 위해 만든 친일군가요입니다."
게다가 이 노래를 불렀던 가수 또한 친일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 지자체는 이 가수의 명칭을 본 딴 가요제의 명칭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이런 사실조차 모른 체 기념 음반 2만 장을 학교 등에 배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호국선열의 뜻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만든 기념음반이 청산되지 않은 일제 잔재로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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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 가요’ 애창 군가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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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6-22 21:39:57
<앵커 멘트>
국가보훈처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발매한 기념음반에 친일 군가가 수록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 보훈처가 보훈의 달을 맞아 발매한 음반에 수록된 '혈청지원가'입니다.
한국전쟁때 국군에 자원입대를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이 노래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가 우리나라의 유명 작곡가와 가수들을 동원해 만든 친일 군가 '혈서지원'입니다.
두 노래에서 '태극기'와 '대한민국 국군'이 '일장기'와 '나라님의 병정'으로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똑같습니다.
<인터뷰> 이용창 (책임연구원/민족문제연구소): "일제가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면서 조선의 청년들을 해군에 자원하게 끔 독려하기 위해 만든 친일군가요입니다."
게다가 이 노래를 불렀던 가수 또한 친일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 지자체는 이 가수의 명칭을 본 딴 가요제의 명칭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이런 사실조차 모른 체 기념 음반 2만 장을 학교 등에 배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호국선열의 뜻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만든 기념음반이 청산되지 않은 일제 잔재로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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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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