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위협시 요격 지시”

입력 2006.06.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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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부시 대통령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가동을 지시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요격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군 수뇌부 사이에 여전히 복잡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의도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사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타임스 등은 오늘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은 필요하면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을 지시할 태세가 돼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방어시스템을 통해 해상발사 또는 지대공 미사일들을 동원하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기사도 내놨습니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총책임자인 오버링 장군은 북한 미사일이 미국을 위협하는 궤도로 날아올 경우 요격에 나서게 될 것이며 북한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버링 장군의 발언은 미 해군이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중거리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특히 주목됩니다.

하지만, 미군 수뇌부 사이에서는 북한 미사일을 놓고 복잡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존 울프스탈 (국제전략문제연구소) :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단지 실험용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하며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시험 목적이 아닐 경우 북한이 공격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나 북한 미사일이 미국에 위협을 주지 않을 경우 굳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가동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함께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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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미사일 위협시 요격 지시”
    • 입력 2006-06-25 21: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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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부시 대통령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가동을 지시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요격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군 수뇌부 사이에 여전히 복잡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의도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사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타임스 등은 오늘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은 필요하면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을 지시할 태세가 돼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방어시스템을 통해 해상발사 또는 지대공 미사일들을 동원하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기사도 내놨습니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총책임자인 오버링 장군은 북한 미사일이 미국을 위협하는 궤도로 날아올 경우 요격에 나서게 될 것이며 북한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버링 장군의 발언은 미 해군이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중거리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특히 주목됩니다. 하지만, 미군 수뇌부 사이에서는 북한 미사일을 놓고 복잡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존 울프스탈 (국제전략문제연구소) :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단지 실험용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하며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시험 목적이 아닐 경우 북한이 공격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나 북한 미사일이 미국에 위협을 주지 않을 경우 굳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가동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함께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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