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팀’ 스위스…8강 진출 좌절

입력 2006.06.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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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 경기마다 손으로 축구를 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스위스가 우크라이나와의 16강전에서도 어김없이 손을 썼습니다.

어이없는 심판들의 편들기가 이어졌지만 스위스는 결국 우크라이나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월드컵, 신의 손으로 떠오른 스위스!

공격에서든 수비에서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손~

스위스 선수들에게 축구는 손으로 하는 경기였던 모양입니다.

전반 38분, 프랑스 앙리의 오른발 슛을 막아낸 건 다름아닌 스위스 뮐러의 손이었습니다.

<녹취>중계 캐스터 : "지금은 손에 맞았는데요...주심, 패널티킥을 불지 않습니다."

심지어 프라이는 헤딩을 하는 척 하면서 주먹으로 슛을 시도하기까지, 결국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전반 12분!

조재진의 슈팅이 스위스 센데로스의 손에 맞고...

<녹취>중계 캐스터 : "손에 맞지 않았나요? 센데로스 선수 손에 맞은 것 같은데 주심,경기 진행시키네요..."

전반 43분, 이천수의 프리킥은 뮐러의 팔에 맞습니다.

하지만 심판들은 이 분명한 핸들링 파울을 번번히 묵인합니다.

계속된 석연찮은 판정에 우리의 16강도 좌절됐습니다.

아무리 국제 축구연맹 FIFA 회장 블레터의 나라라고는 하지만 심판들의 스위스 편들기는 해도 너무하다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16강에 진출한 스위스.

오늘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도 스위스 신의 손이 또 출현합니다.

우크라이나 골잡이 셉첸코의 예리한 슛!

하지만 방어벽 중간에 서있던 카바나스의 오른쪽 팔뚝에 맞습니다.

<녹취>중계 캐스터 : "지금은 카바나스 선수 손에 맞았는데... 스위스가 팔에 맞고 이런 장면에 있어서 이번 대회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요?"

우크라이나가 핸들링 파울을 강력 항의하지만 심판은 묵묵부답입니다.

연장을 지나 승부차기까지!

하지만 승부차기에선 손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세 선수 연속 실축, 월드컵 초유의 승부차기 무득점.

축구가 아닌 핸드볼을 하는 듯했던 스위스의 신의 손 잔치는 16강까지였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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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볼 팀’ 스위스…8강 진출 좌절
    • 입력 2006-06-27 20:22:35
    뉴스타임
<앵커 멘트> 매 경기마다 손으로 축구를 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스위스가 우크라이나와의 16강전에서도 어김없이 손을 썼습니다. 어이없는 심판들의 편들기가 이어졌지만 스위스는 결국 우크라이나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월드컵, 신의 손으로 떠오른 스위스! 공격에서든 수비에서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손~ 스위스 선수들에게 축구는 손으로 하는 경기였던 모양입니다. 전반 38분, 프랑스 앙리의 오른발 슛을 막아낸 건 다름아닌 스위스 뮐러의 손이었습니다. <녹취>중계 캐스터 : "지금은 손에 맞았는데요...주심, 패널티킥을 불지 않습니다." 심지어 프라이는 헤딩을 하는 척 하면서 주먹으로 슛을 시도하기까지, 결국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전반 12분! 조재진의 슈팅이 스위스 센데로스의 손에 맞고... <녹취>중계 캐스터 : "손에 맞지 않았나요? 센데로스 선수 손에 맞은 것 같은데 주심,경기 진행시키네요..." 전반 43분, 이천수의 프리킥은 뮐러의 팔에 맞습니다. 하지만 심판들은 이 분명한 핸들링 파울을 번번히 묵인합니다. 계속된 석연찮은 판정에 우리의 16강도 좌절됐습니다. 아무리 국제 축구연맹 FIFA 회장 블레터의 나라라고는 하지만 심판들의 스위스 편들기는 해도 너무하다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16강에 진출한 스위스. 오늘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도 스위스 신의 손이 또 출현합니다. 우크라이나 골잡이 셉첸코의 예리한 슛! 하지만 방어벽 중간에 서있던 카바나스의 오른쪽 팔뚝에 맞습니다. <녹취>중계 캐스터 : "지금은 카바나스 선수 손에 맞았는데... 스위스가 팔에 맞고 이런 장면에 있어서 이번 대회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요?" 우크라이나가 핸들링 파울을 강력 항의하지만 심판은 묵묵부답입니다. 연장을 지나 승부차기까지! 하지만 승부차기에선 손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세 선수 연속 실축, 월드컵 초유의 승부차기 무득점. 축구가 아닌 핸드볼을 하는 듯했던 스위스의 신의 손 잔치는 16강까지였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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