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아들 상봉 길 ‘28년 만의 회한’

입력 2006.06.27 (22:16) 수정 2006.06.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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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북자 김영남씨와 노모의 만남이 내일 이뤄집니다.

금강산으로 가기위해 오늘 속초에 도착한 가족들 박형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남측 이산가족 집결지인 속초에 도착한 김영남 씨의 어머니 최계월 씨와 김 씨의 누나, 꿈속에서도 그리던 김 씨와 이제 손을 내밀어 닿을 수 있다는 느낌에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김영자(김영남씨 누나) : "몇 시간 남지 않았잖아요.거리가 가깝잖아요. 더욱 실감이 나고 더욱더 보고 싶고..."

<현장음> "엄마는 아들 것 들고 있어라..."

이른 아침 전주의 집을 나서면서, 아들에게 줄 선물을 다시 살펴보는 노모, 작은 선물이지만 28년 동안 가슴에 맺힌 어머니의 깊은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최계월(김영남씨 어머니) : "무슨 얘기가 필요하겠어요. 아이고. 우리 아들 이렇게 컸구나. 장성했구나. 안아주고. 얼굴 만져주고…. (울먹).."

며느리와 손자 손녀에 줄 조그마한 선물도 잊지 않았습니다.

생사조차 몰랐던 아들을 28년 만에 만나게 되는 노모의 기쁨을 납북자 가족들도 자신의 일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납북자들 전체 생사확인 해주고 송환에 협력해 줬으면 하는 게 우리 가족들의 바람입니다."

최 씨 모녀는 내일 육로로 금강산으로 이동해 김영남씨 가족과 사흘 동안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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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북 아들 상봉 길 ‘28년 만의 회한’
    • 입력 2006-06-27 21:42:41
    • 수정2006-06-28 21: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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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북자 김영남씨와 노모의 만남이 내일 이뤄집니다. 금강산으로 가기위해 오늘 속초에 도착한 가족들 박형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남측 이산가족 집결지인 속초에 도착한 김영남 씨의 어머니 최계월 씨와 김 씨의 누나, 꿈속에서도 그리던 김 씨와 이제 손을 내밀어 닿을 수 있다는 느낌에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김영자(김영남씨 누나) : "몇 시간 남지 않았잖아요.거리가 가깝잖아요. 더욱 실감이 나고 더욱더 보고 싶고..." <현장음> "엄마는 아들 것 들고 있어라..." 이른 아침 전주의 집을 나서면서, 아들에게 줄 선물을 다시 살펴보는 노모, 작은 선물이지만 28년 동안 가슴에 맺힌 어머니의 깊은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최계월(김영남씨 어머니) : "무슨 얘기가 필요하겠어요. 아이고. 우리 아들 이렇게 컸구나. 장성했구나. 안아주고. 얼굴 만져주고…. (울먹).." 며느리와 손자 손녀에 줄 조그마한 선물도 잊지 않았습니다. 생사조차 몰랐던 아들을 28년 만에 만나게 되는 노모의 기쁨을 납북자 가족들도 자신의 일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납북자들 전체 생사확인 해주고 송환에 협력해 줬으면 하는 게 우리 가족들의 바람입니다." 최 씨 모녀는 내일 육로로 금강산으로 이동해 김영남씨 가족과 사흘 동안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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