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릭] 이주성 국세청장 전격 사임 外

입력 2006.06.28 (09: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밤사이 주요소식 전해드리는 뉴스클릭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1. 이주성 국세청장 전격 사임

이주성 국세청장이 어제 오후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취임 1년 4개월 여만인데요, 적절한 시기에 후배에 길을 터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큰 잡음없이 업무를 수행해온 이 청장의 급작스런 사임 발표는 적지 않은 의문을 남기고 있는데요, 통상 2년의 임기를 지켜왔고, 또 론스타 과세문제 등 할 일을 남겨둔 상태에서 갑자기 물러나는 것이어서 청와대와의 갈등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2. 사고로 인한 정전 잇따라

밤새 곳곳에서 사고로 인한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서 크레인이 고압선에 걸려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인근 8백여 가구에 3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또 서울 미아동의 이 아파트 단지는 변압기에 불이 나면서 860가구가 7시간 동안 정전사태를 빚었는데요, 냉방기구를 사용할 수 없는 등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어야했습니다.

3. 롯데월드 또 사고…어린이 다쳐

지난 3월부터 인명피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롯데월드에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놀이 기구 기차를 타던 10살 최모 군! 갑자기 머리를 세게 얻어맞았는데요, 놀이기구 천장에 석고 마감재가 3미터 높이에서 떨어져 최 군의 머리를 맞고 두동강이 났다고 합니다.

다친 최 군이 울음을 터뜨렸지만 함께 타고 있던 가족들 그냥 앉아서 애만 태웠다고 하는데요. 이러다 롯데월드, 사고월드라고 불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4. 美 증시 하루 만에 급락…역시 금리!

뉴욕증시의 주가가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경제지표들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자, 오는 29일로 다가온 연준 공개시장이사회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다우지수는 12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또다시 만 천 선이 무너졌고, 나스닥 역시 30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닷새째 오름세를 나타낸 것도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5. 한미 FTA 2차 공청회 무산

한미 FTA 2차 공청회가 시민 단체 등의 거센 반대에 밀려 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공청회는 시작하자마자 벽에 부딪혔는데요, 일부 시민들은 단상까지 올라가 욕설을 퍼부으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김종훈 대표 : "야 임마라뇨! 정부 대표에게 이런 상소리는 곤란합니다!"

두 번의 공청회가 무산되면서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협상에 대한 반대 운동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6. 초등 1년생 뺨 때리고 책 던지고 '막가는 선생님'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1학년 학생들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교사가 휘두른 손에 머리를 얻어맞고 물러서는 남자 어린이, 집어던진 책에 얼굴을 또 얻어맞고는 책을 주워들고 들어갑니다. 뒤이어 불려나온 여자 어린이도 다짜고짜 뺨을 맞고 얼굴을 감싸쥐는데요, 이만하면 체벌을 넘어 폭행이죠! 더구나 이 어린 학생들, 글쎄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합니다.

한 학부모가 촬영한 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학부모들이 학교에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다고 하는데요, 해당 교사는 직위해제 됐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이런 교사가 교단에 설 수 있을까요?

7. 납북 김영남씨 가족 오늘 상봉

고등학교 때 군산 해수욕장에서 납북됐던 아들 김영남씨를 김 씨의 노모와 누나가 오늘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만납니다.

28년동안 꿈에도 그리던 아들 뿐만아니라 메구미 사이에 난 손녀딸 김혜경 씨를 만나게되는데요, 어제 속초에 도착한 어머니 최계월 씨와 누나!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인터뷰> 김영자 (김영남씨 누나) : "몇 시간 남지 않았잖아요. 거리가 가깝잖아요. 더욱 실감이 나고 더욱더 보고 싶고..."

며느리와 손자 손녀에게 줄 작은 선물도 챙겨온 어머니와 누나는 아마도 지난밤이 정말 길게만 느껴졌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뉴스클릭 윤수영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클릭] 이주성 국세청장 전격 사임 外
    • 입력 2006-06-28 08:37:1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밤사이 주요소식 전해드리는 뉴스클릭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1. 이주성 국세청장 전격 사임 이주성 국세청장이 어제 오후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취임 1년 4개월 여만인데요, 적절한 시기에 후배에 길을 터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큰 잡음없이 업무를 수행해온 이 청장의 급작스런 사임 발표는 적지 않은 의문을 남기고 있는데요, 통상 2년의 임기를 지켜왔고, 또 론스타 과세문제 등 할 일을 남겨둔 상태에서 갑자기 물러나는 것이어서 청와대와의 갈등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2. 사고로 인한 정전 잇따라 밤새 곳곳에서 사고로 인한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서 크레인이 고압선에 걸려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인근 8백여 가구에 3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또 서울 미아동의 이 아파트 단지는 변압기에 불이 나면서 860가구가 7시간 동안 정전사태를 빚었는데요, 냉방기구를 사용할 수 없는 등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어야했습니다. 3. 롯데월드 또 사고…어린이 다쳐 지난 3월부터 인명피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롯데월드에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놀이 기구 기차를 타던 10살 최모 군! 갑자기 머리를 세게 얻어맞았는데요, 놀이기구 천장에 석고 마감재가 3미터 높이에서 떨어져 최 군의 머리를 맞고 두동강이 났다고 합니다. 다친 최 군이 울음을 터뜨렸지만 함께 타고 있던 가족들 그냥 앉아서 애만 태웠다고 하는데요. 이러다 롯데월드, 사고월드라고 불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4. 美 증시 하루 만에 급락…역시 금리! 뉴욕증시의 주가가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경제지표들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자, 오는 29일로 다가온 연준 공개시장이사회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다우지수는 12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또다시 만 천 선이 무너졌고, 나스닥 역시 30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닷새째 오름세를 나타낸 것도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5. 한미 FTA 2차 공청회 무산 한미 FTA 2차 공청회가 시민 단체 등의 거센 반대에 밀려 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공청회는 시작하자마자 벽에 부딪혔는데요, 일부 시민들은 단상까지 올라가 욕설을 퍼부으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김종훈 대표 : "야 임마라뇨! 정부 대표에게 이런 상소리는 곤란합니다!" 두 번의 공청회가 무산되면서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협상에 대한 반대 운동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6. 초등 1년생 뺨 때리고 책 던지고 '막가는 선생님'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1학년 학생들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교사가 휘두른 손에 머리를 얻어맞고 물러서는 남자 어린이, 집어던진 책에 얼굴을 또 얻어맞고는 책을 주워들고 들어갑니다. 뒤이어 불려나온 여자 어린이도 다짜고짜 뺨을 맞고 얼굴을 감싸쥐는데요, 이만하면 체벌을 넘어 폭행이죠! 더구나 이 어린 학생들, 글쎄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합니다. 한 학부모가 촬영한 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학부모들이 학교에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다고 하는데요, 해당 교사는 직위해제 됐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이런 교사가 교단에 설 수 있을까요? 7. 납북 김영남씨 가족 오늘 상봉 고등학교 때 군산 해수욕장에서 납북됐던 아들 김영남씨를 김 씨의 노모와 누나가 오늘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만납니다. 28년동안 꿈에도 그리던 아들 뿐만아니라 메구미 사이에 난 손녀딸 김혜경 씨를 만나게되는데요, 어제 속초에 도착한 어머니 최계월 씨와 누나!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인터뷰> 김영자 (김영남씨 누나) : "몇 시간 남지 않았잖아요. 거리가 가깝잖아요. 더욱 실감이 나고 더욱더 보고 싶고..." 며느리와 손자 손녀에게 줄 작은 선물도 챙겨온 어머니와 누나는 아마도 지난밤이 정말 길게만 느껴졌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뉴스클릭 윤수영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