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검사 허위 합격처리 적발

입력 2006.06.29 (22:09) 수정 2006.06.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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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기검사에 통과할 수 없는 차량을 자동차 정기검사를 하지도 않고 돈을 받고 허위로 합격처리 해 준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어 운반 차량입니다.

짐칸에 수조를 얹어 불법 개조한데다 곳곳이 심하게 부식됐습니다.

검사대행업소에 들어서자 두 시간안에 검사합격증을 만들어 준다고 자신합니다.

<녹취>카센터 검사대행업자: "가격은 35만원..차는 가져가세요. 이거(등록증)는 저 주시고. 한시까지 해드릴께요"

이 차를 교통안전공단에서 직접 검사해 봤습니다.

결과는 불합격.

제동장치와 속도계 등에 결함은 물론 매연량은 측정 조차 불가능합니다.

이 공업사는 진입로가 좁아 5톤 이상 트럭은 드나들수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이곳에서 정기검사를 받은 대형 화물차는 470대. 허위로 검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인터뷰>황 모 씨 (허위검사 받은 차주): "공업사 주위 카센터에 맡기면 알아서 해주니까.. 10년동안 그랬는데 처음 걸렸어요.재수가 없었던거죠"

이처럼 정기검사에 통과할 수 없는 차량들을 허위로 합격처리한 혐의로 서울 모 공업사 대표 45살 박 모 씨 등 업주와 검사대행업자 88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년동안 차량 5천6백여대를 검사도 하지 않은 채 한 대에 3~4만원을 받고 합격처리 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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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정기검사 허위 합격처리 적발
    • 입력 2006-06-29 21:39:34
    • 수정2006-06-29 2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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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기검사에 통과할 수 없는 차량을 자동차 정기검사를 하지도 않고 돈을 받고 허위로 합격처리 해 준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어 운반 차량입니다. 짐칸에 수조를 얹어 불법 개조한데다 곳곳이 심하게 부식됐습니다. 검사대행업소에 들어서자 두 시간안에 검사합격증을 만들어 준다고 자신합니다. <녹취>카센터 검사대행업자: "가격은 35만원..차는 가져가세요. 이거(등록증)는 저 주시고. 한시까지 해드릴께요" 이 차를 교통안전공단에서 직접 검사해 봤습니다. 결과는 불합격. 제동장치와 속도계 등에 결함은 물론 매연량은 측정 조차 불가능합니다. 이 공업사는 진입로가 좁아 5톤 이상 트럭은 드나들수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이곳에서 정기검사를 받은 대형 화물차는 470대. 허위로 검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인터뷰>황 모 씨 (허위검사 받은 차주): "공업사 주위 카센터에 맡기면 알아서 해주니까.. 10년동안 그랬는데 처음 걸렸어요.재수가 없었던거죠" 이처럼 정기검사에 통과할 수 없는 차량들을 허위로 합격처리한 혐의로 서울 모 공업사 대표 45살 박 모 씨 등 업주와 검사대행업자 88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년동안 차량 5천6백여대를 검사도 하지 않은 채 한 대에 3~4만원을 받고 합격처리 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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