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또 보려나”…김영남 가족 긴 이별

입력 2006.06.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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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북자 김영남씨와 어머니의 작별모습 보셨습니까?
그동안 꿋꿋한 모습이었던 김영남씨는 눈물을 참으며 8월 아리랑 공연때 어머니를 다시 모시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8년 만의 상봉에 사흘은 너무 짧았습니다.

그리고 또 기약없는 이별, 부둥켜안은 모자는 떨어질 줄 모릅니다.

<녹취>김영남: "아 우리 어머니가 너무 감격해서 그러는 데 울지마."

어제 찍은 팔순 잔치 사진을 보며 웃는 것도 잠시.

<녹취>최계월(김영남 씨 어머니): "더 젊어 보인다. 아들하고 찍어서 더 젊어졌나보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인지 아들 영남 씨도 꾹 참았던 눈물이 눈가에 맺힙니다.

<녹취>최계월(김영남 씨 어머니): "우리 아들 잘 맡기고 가니까 나보다 진짜 더 잘해야 돼."

생전 처음 보고 떠나려니 7살 손자가 눈에 밟힙니다.

<녹취>최계월(김영남 씨 어머니): "아빠 말 잘 듣고 누나 말 잘 듣고 엄마 말 잘 들어. 애들하고 싸우지 말고."

어머니를 태운 버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한 김영남 씨, 오는 8월 아리랑 공연 때 어머니를 평양에 다시 모시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제14차 이산가족 상봉에서는 남북 3백 94가족이 상봉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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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 또 보려나”…김영남 가족 긴 이별
    • 입력 2006-06-30 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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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북자 김영남씨와 어머니의 작별모습 보셨습니까? 그동안 꿋꿋한 모습이었던 김영남씨는 눈물을 참으며 8월 아리랑 공연때 어머니를 다시 모시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8년 만의 상봉에 사흘은 너무 짧았습니다. 그리고 또 기약없는 이별, 부둥켜안은 모자는 떨어질 줄 모릅니다. <녹취>김영남: "아 우리 어머니가 너무 감격해서 그러는 데 울지마." 어제 찍은 팔순 잔치 사진을 보며 웃는 것도 잠시. <녹취>최계월(김영남 씨 어머니): "더 젊어 보인다. 아들하고 찍어서 더 젊어졌나보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인지 아들 영남 씨도 꾹 참았던 눈물이 눈가에 맺힙니다. <녹취>최계월(김영남 씨 어머니): "우리 아들 잘 맡기고 가니까 나보다 진짜 더 잘해야 돼." 생전 처음 보고 떠나려니 7살 손자가 눈에 밟힙니다. <녹취>최계월(김영남 씨 어머니): "아빠 말 잘 듣고 누나 말 잘 듣고 엄마 말 잘 들어. 애들하고 싸우지 말고." 어머니를 태운 버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한 김영남 씨, 오는 8월 아리랑 공연 때 어머니를 평양에 다시 모시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제14차 이산가족 상봉에서는 남북 3백 94가족이 상봉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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