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불…4명 사망·9명 부상

입력 2006.06.30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오전 대전의 한 모텔에서 큰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모텔주인등 4명이 숨지고 투숙객 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텔 지하에서 뿜어져 나온 시커먼 연기가 건물 전체를 뒤덮습니다.

투숙객들이 가까스로 구출됩니다.

<녹취> "아저씨 1층에 3명이나 있어요!!!"

모텔 1층 내부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대전 신탄진동의 한 모텔에서 주유소 직원이 지하 기름 저장탱크에 기름을 넣던 중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입니다.

<인터뷰> "펑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나와보니까 벌써 객실에 새까만 연기가 다 나왔어요."

이 사고로 모텔 주인 47살 김모 씨와 주유 작업을 하던 43살 이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1층에 있던 주인 김 씨의 부인 최모 씨와 최 씨의 친구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또 투숙객 9명이 모텔 밖으로 뛰어내리다 다치거나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방문 자체가 철문이 찌그러져서 못 연다니까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뛰어내렸죠."

경찰은 밀폐된 지하에서 기름 탱크에 주유중 발생한 기름 증기에 불꽃이 튀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밑에는 밀폐된 곳에 유증기가 환기가 안되잖아요."

경찰은 난방유의 경우 유증기 폭발이 흔치 않은 만큼 저질 불량 기름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름을 채취해 국과수에 성분조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모텔 불…4명 사망·9명 부상
    • 입력 2006-06-30 21:28:1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오전 대전의 한 모텔에서 큰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모텔주인등 4명이 숨지고 투숙객 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텔 지하에서 뿜어져 나온 시커먼 연기가 건물 전체를 뒤덮습니다. 투숙객들이 가까스로 구출됩니다. <녹취> "아저씨 1층에 3명이나 있어요!!!" 모텔 1층 내부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대전 신탄진동의 한 모텔에서 주유소 직원이 지하 기름 저장탱크에 기름을 넣던 중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입니다. <인터뷰> "펑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나와보니까 벌써 객실에 새까만 연기가 다 나왔어요." 이 사고로 모텔 주인 47살 김모 씨와 주유 작업을 하던 43살 이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1층에 있던 주인 김 씨의 부인 최모 씨와 최 씨의 친구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또 투숙객 9명이 모텔 밖으로 뛰어내리다 다치거나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방문 자체가 철문이 찌그러져서 못 연다니까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뛰어내렸죠." 경찰은 밀폐된 지하에서 기름 탱크에 주유중 발생한 기름 증기에 불꽃이 튀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밑에는 밀폐된 곳에 유증기가 환기가 안되잖아요." 경찰은 난방유의 경우 유증기 폭발이 흔치 않은 만큼 저질 불량 기름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름을 채취해 국과수에 성분조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