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한국 여성의 삶

입력 2006.07.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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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의 수가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사회 진출이 계속 늘고 있다는 얘긴데, 속을 들여다보면 갈 길이 아직 멉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 여성의 삶, 최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 할인점의 직원 5백 명 가운데 3백 여명은 40~50대 여성들입니다.

주로 비정규직 판매사원으로 생활비를 마련을 위해 취업했습니다.

<인터뷰>할인점 직원(48살): "아이들 학비도 내야되고, 남편 벌이만으로는 생활비 대기도 빠듯한 편이니까요?"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전체 여성취업자 가운데 40대의 비중은 1990년에 21%, 2000년에 24%, 지난해는 27%까지 늘어 연령별 구성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도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여성들은 남성과 거의 같은 시간동안 일하면서도 임금수준은 60%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미정(민주노총 여성국장): "일하는 여성들 대부분이 비정규직이구요, 여성 노동자들은 다 보조적인 역할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불평등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혼할 때 먼저 갈라서자는 말을 꺼내는 쪽은 여성이 67%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교육수준이 높고 결혼기간이 10년 미만일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우리나라의 남녀평등 지수는 세계 27위로 조사돼 14위를 차지한 일본보다는 낮고, 64위를 기록한 중국보다는 높았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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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로 본 한국 여성의 삶
    • 입력 2006-07-02 21:01:59
    뉴스 9
<앵커 멘트>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의 수가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사회 진출이 계속 늘고 있다는 얘긴데, 속을 들여다보면 갈 길이 아직 멉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 여성의 삶, 최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 할인점의 직원 5백 명 가운데 3백 여명은 40~50대 여성들입니다. 주로 비정규직 판매사원으로 생활비를 마련을 위해 취업했습니다. <인터뷰>할인점 직원(48살): "아이들 학비도 내야되고, 남편 벌이만으로는 생활비 대기도 빠듯한 편이니까요?"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전체 여성취업자 가운데 40대의 비중은 1990년에 21%, 2000년에 24%, 지난해는 27%까지 늘어 연령별 구성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도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여성들은 남성과 거의 같은 시간동안 일하면서도 임금수준은 60%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김미정(민주노총 여성국장): "일하는 여성들 대부분이 비정규직이구요, 여성 노동자들은 다 보조적인 역할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불평등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혼할 때 먼저 갈라서자는 말을 꺼내는 쪽은 여성이 67%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교육수준이 높고 결혼기간이 10년 미만일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우리나라의 남녀평등 지수는 세계 27위로 조사돼 14위를 차지한 일본보다는 낮고, 64위를 기록한 중국보다는 높았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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