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병준 부총리 기용에 정치권 ‘반발’

입력 2006.07.03 (22:23) 수정 2006.07.0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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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병준 씨의 교육부총리 내정은 야당은 물론 여당 일부에서도 민심과 동떨어진 인사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김병준 부총리 임명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부정적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결정하면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당정청간 원활한 관계를 위해서 결정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청와대는 예정대로 인사를 발표하면서 당과 의견 교환과 설득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남춘(청와대 인사 수석 비서관) : "총리가 해당 의원 설득한 것으로 알고..."

그러나 발표뒤 여당 일각에선 부동산 세금 폭탄 발언으로 지방 선거 참패를 불러온 사람을 교육 부총리에 임명하다니 해도 너무한다는 볼멘 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발표하자, 인사청문회 때 보자고 벼르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김근태 의장이 청와대 만찬 전날인 28일 대통령과 단독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런저런 뒷말도 들립니다.

한나라당 등 야당들은 민심을 외면한 코드 인사의 전형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녹취> 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 "반대 의견을 내놨으면 대통령은 최소한 귀를 기울이는 시늉이라도 하는 것이 국민과 여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일 것입니다."

김병준 내정자에 대해 야당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도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어서 앞으로 20일 이내에 열리게 될 국회 인사청문회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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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김병준 부총리 기용에 정치권 ‘반발’
    • 입력 2006-07-03 21:00:38
    • 수정2006-07-03 22: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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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병준 씨의 교육부총리 내정은 야당은 물론 여당 일부에서도 민심과 동떨어진 인사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김병준 부총리 임명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부정적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결정하면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당정청간 원활한 관계를 위해서 결정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청와대는 예정대로 인사를 발표하면서 당과 의견 교환과 설득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남춘(청와대 인사 수석 비서관) : "총리가 해당 의원 설득한 것으로 알고..." 그러나 발표뒤 여당 일각에선 부동산 세금 폭탄 발언으로 지방 선거 참패를 불러온 사람을 교육 부총리에 임명하다니 해도 너무한다는 볼멘 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발표하자, 인사청문회 때 보자고 벼르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김근태 의장이 청와대 만찬 전날인 28일 대통령과 단독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런저런 뒷말도 들립니다. 한나라당 등 야당들은 민심을 외면한 코드 인사의 전형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녹취> 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 "반대 의견을 내놨으면 대통령은 최소한 귀를 기울이는 시늉이라도 하는 것이 국민과 여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일 것입니다." 김병준 내정자에 대해 야당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도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어서 앞으로 20일 이내에 열리게 될 국회 인사청문회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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