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지리산 반달곰, 민가 출현 피해

입력 2006.07.03 (22:23) 수정 2006.07.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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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풀어놓은 반달 가슴곰이 민가에 내려와 피해를 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올라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지리산 야생곰이 양봉 채취장에 내려와 꿀을 찾아 헤집고 다니다 농민들에게 ?겨 나무위로 도망친 것입니다.

이곰이 지나간 자리엔 쓰러진 벌통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주변에 전기울타리까지 설치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형식(마을 주민) : "펜스라고 전깃줄을 쳐 놓았는데 전깃줄 이것도 곰에게는 무용지물인 것 같아요. 나무에서 나무로 넘어다니고 뛰어다니는데."

반달곰은 이제 아래쪽 민가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주민들은 무서워 외출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만수(마을 주민) : "마을주민들이 불안해 가지고 논밭을 가지 못하고 집 바깥에는 있질 못하고 있어요."

안전을 위협당하기는 곰도 마찬가지.

지난해 마을로 내려왔던 반달곰 두 마리가 농민들이 설치한 올무에 걸려 죽기도 했습니다.

<전화녹취> 한상훈(국립공원 종 복원센터) : "전기펜스 설치 지원을 계속하고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똑같은 개체가 피해를 줄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곰을 회수해서.."

현재 지리산에 남아 있는 반달곰은 모두 열네 마리.

이 곰들이 먹이를 구해 민가에까지 출현해 피해를 주고 있으나 농가와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앵커 멘트>

반달가슴곰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풀어놓은 반달곰이 민가에까지 내려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반달곰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올라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지리산 야생곰이 양봉 채취장에 내려와 꿀을 찾아 헤집고 다니다 농민들에게 ?겨 나무위로 도망친 것입니다.

이곰이 지나간 자리엔 쓰러진 벌통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주변에 전기울타리까지 설치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형식(마을 주민) : "펜스라고 전깃줄을 쳐 놓았는데 전깃줄 이것도 곰에게는 무용지물인 것 같아요. 나무에서 나무로 넘어다니고 뛰어다니는데."

반달곰은 이제 아래쪽 민가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주민들은 무서워 외출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만수(마을 주민) : "마을주민들이 불안해 가지고 논밭을 가지 못하고 집 바깥에는 있질 못하고 있어요."

안전을 위협당하기는 곰도 마찬가지.

지난해 마을로 내려왔던 반달곰 두 마리가 농민들이 설치한 올무에 걸려 죽기도 했습니다.

<전화녹취> 한상훈(국립공원 종 복원센터) : "전기펜스 설치 지원을 계속하고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똑같은 개체가 피해를 줄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곰을 회수해서.."

현재 지리산에 남아 있는 반달곰은 모두 열네 마리.

이 곰들이 먹이를 구해 민가에까지 출현해 피해를 주고 있으나 농가와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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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지리산 반달곰, 민가 출현 피해
    • 입력 2006-07-03 21:24:18
    • 수정2006-07-03 22:29:43
    뉴스 9
<앵커 멘트>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풀어놓은 반달 가슴곰이 민가에 내려와 피해를 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올라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지리산 야생곰이 양봉 채취장에 내려와 꿀을 찾아 헤집고 다니다 농민들에게 ?겨 나무위로 도망친 것입니다. 이곰이 지나간 자리엔 쓰러진 벌통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주변에 전기울타리까지 설치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형식(마을 주민) : "펜스라고 전깃줄을 쳐 놓았는데 전깃줄 이것도 곰에게는 무용지물인 것 같아요. 나무에서 나무로 넘어다니고 뛰어다니는데." 반달곰은 이제 아래쪽 민가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주민들은 무서워 외출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만수(마을 주민) : "마을주민들이 불안해 가지고 논밭을 가지 못하고 집 바깥에는 있질 못하고 있어요." 안전을 위협당하기는 곰도 마찬가지. 지난해 마을로 내려왔던 반달곰 두 마리가 농민들이 설치한 올무에 걸려 죽기도 했습니다. <전화녹취> 한상훈(국립공원 종 복원센터) : "전기펜스 설치 지원을 계속하고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똑같은 개체가 피해를 줄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곰을 회수해서.." 현재 지리산에 남아 있는 반달곰은 모두 열네 마리. 이 곰들이 먹이를 구해 민가에까지 출현해 피해를 주고 있으나 농가와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앵커 멘트> 반달가슴곰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풀어놓은 반달곰이 민가에까지 내려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반달곰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올라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지리산 야생곰이 양봉 채취장에 내려와 꿀을 찾아 헤집고 다니다 농민들에게 ?겨 나무위로 도망친 것입니다. 이곰이 지나간 자리엔 쓰러진 벌통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주변에 전기울타리까지 설치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형식(마을 주민) : "펜스라고 전깃줄을 쳐 놓았는데 전깃줄 이것도 곰에게는 무용지물인 것 같아요. 나무에서 나무로 넘어다니고 뛰어다니는데." 반달곰은 이제 아래쪽 민가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주민들은 무서워 외출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만수(마을 주민) : "마을주민들이 불안해 가지고 논밭을 가지 못하고 집 바깥에는 있질 못하고 있어요." 안전을 위협당하기는 곰도 마찬가지. 지난해 마을로 내려왔던 반달곰 두 마리가 농민들이 설치한 올무에 걸려 죽기도 했습니다. <전화녹취> 한상훈(국립공원 종 복원센터) : "전기펜스 설치 지원을 계속하고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똑같은 개체가 피해를 줄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곰을 회수해서.." 현재 지리산에 남아 있는 반달곰은 모두 열네 마리. 이 곰들이 먹이를 구해 민가에까지 출현해 피해를 주고 있으나 농가와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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