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점가 ‘자기계발서’ 독주

<앵커 멘트>

IMF 위기를 거치면서 서점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이른바 '자기계발서'가 출판계의 주류로 떠올랐습니다.

상반기 서점가 베스트셀러 목록 1,2위를 모두 자기계발서가 차지했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녁 7시 반에 시작된 강연회장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입니다.

강의 주제는 대인관계 잘하기.

가정에서 직장에서, 또, 창업을 하거나 영업을 더 잘하기 위해 대인관계는 여기 모인 사람들의 공통적인 관심사입니다.

<인터뷰>장종희(직장인) : "대인관계에서 대화하는 방법과 상대방이 생각하는 관점 등이 보이는 것 같아요."

사람들의 이런 욕구는 출판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자기계발전문가가 쓴 이 책은 6개월 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최장기 기록을 세웠습니다.

국내 심리학 교수가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책도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이민규 교수(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큰 인물이 되려는 것이아니라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자기 꿈을 이루고 넉넉한 삶을 사는냐..."

교보문고가 집계한 올 상반기 종합베스트셀러 50위 안에 경제경영서가 15종이나 올랐고 이 중 절반은 자기계발섭니다.

<인터뷰>남성호(교보문고 홍보팀장) : "경기 침체기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자기 발전과 성장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늘기 때문입니다."

IMF 이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주목받기 시작한 자기계발, 독자들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