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볼’ 통일 감자 씨앗

입력 2006.07.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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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감자 재배 단지가 정부의 채종포로 선정됐습니다.

농민들은 이곳에서 생산한 씨감자를 북한에도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전선이 건네다 보이는 민통선 최북단 마을 산자락이 하얀 감자꽃으로 뒤덮혔습니다.

올해 정부의 감자 종자 채취장으로 선정된 재배 단지입니다.

마을 주민 5명이 모여, 시범 단지를 만든지 8년 만의 성과입니다.

<인터뷰>장성봉(펀치볼 채종포 단지원) : "그동안 돈벌이가 안 돼 고생이 많았는데, 앞으로 최고로 만들겠습니다."

이곳 펀치볼 채종장에선 한해 백여 톤의 씨감자를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게 됩니다.

해발 8백미터 고지의 질병이 없는, 깨끗한 자연 환경이 주된 선정 이유입니다.

정부의 감자 채종포 지정을 시작으로 해안면 일대가 통일농업의 전진기지로 본격 조성됩니다.

금강산의 끝자락인 가칠봉과 맞닿아 있어 북한 지역과 기후나 토양이 비슷합니다.

이 때문에 씨감자는 물론, 북한지역에 알맞는 농작물의 종자개발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인터뷰>박용익(펀치볼 채종포 단지장) : "북한에 종자를 공급하고 싶다."

한국전쟁의 격전지였던 펀치볼에서 통일 한반도 감자 농업의 미래가 자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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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치볼’ 통일 감자 씨앗
    • 입력 2006-07-04 07: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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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감자 재배 단지가 정부의 채종포로 선정됐습니다. 농민들은 이곳에서 생산한 씨감자를 북한에도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전선이 건네다 보이는 민통선 최북단 마을 산자락이 하얀 감자꽃으로 뒤덮혔습니다. 올해 정부의 감자 종자 채취장으로 선정된 재배 단지입니다. 마을 주민 5명이 모여, 시범 단지를 만든지 8년 만의 성과입니다. <인터뷰>장성봉(펀치볼 채종포 단지원) : "그동안 돈벌이가 안 돼 고생이 많았는데, 앞으로 최고로 만들겠습니다." 이곳 펀치볼 채종장에선 한해 백여 톤의 씨감자를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게 됩니다. 해발 8백미터 고지의 질병이 없는, 깨끗한 자연 환경이 주된 선정 이유입니다. 정부의 감자 채종포 지정을 시작으로 해안면 일대가 통일농업의 전진기지로 본격 조성됩니다. 금강산의 끝자락인 가칠봉과 맞닿아 있어 북한 지역과 기후나 토양이 비슷합니다. 이 때문에 씨감자는 물론, 북한지역에 알맞는 농작물의 종자개발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인터뷰>박용익(펀치볼 채종포 단지장) : "북한에 종자를 공급하고 싶다." 한국전쟁의 격전지였던 펀치볼에서 통일 한반도 감자 농업의 미래가 자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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