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씨 출금·이건희 회장 소환 임박

입력 2006.07.04 (22:13) 수정 2006.07.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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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이건희 삼성회장도 이달안에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출국 금지시켰습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당시 최대 주주이면서도 인수를 포기해 이건희 회장 자녀들에 대한 전환사채 편법 증여 과정에 공모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홍 전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는 검찰이 공모 의혹 단서를 포착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홍 전 회장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인수 포기로 삼성으로부터 중앙일보 주식 51만여 주를 무상 증여 받았다는 이른바 '빅딜설'도 수사 대상입니다.

96년 당시 중앙일보 경영지원실장이었던 송필호 사장도 출국금지돼 수사강도가 의외로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철저한 수사를 주문한 법무부 장관의 발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녹취>천정배 (법무장관/‘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출연): "법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또 철저하게 수사하고 처리할 것입니다."

검찰도 주요 피고발인 조사가 대부분 끝나고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빨라진 수사속도로 볼 때 이달중에 이건희 회장 부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검찰은 사안이 복잡해 서면 조사는 적절치 않다고 밝혀 이건희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 방침을 못박았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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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현 씨 출금·이건희 회장 소환 임박
    • 입력 2006-07-04 21:03:48
    • 수정2006-07-04 2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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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이건희 삼성회장도 이달안에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출국 금지시켰습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당시 최대 주주이면서도 인수를 포기해 이건희 회장 자녀들에 대한 전환사채 편법 증여 과정에 공모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홍 전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는 검찰이 공모 의혹 단서를 포착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홍 전 회장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인수 포기로 삼성으로부터 중앙일보 주식 51만여 주를 무상 증여 받았다는 이른바 '빅딜설'도 수사 대상입니다. 96년 당시 중앙일보 경영지원실장이었던 송필호 사장도 출국금지돼 수사강도가 의외로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철저한 수사를 주문한 법무부 장관의 발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녹취>천정배 (법무장관/‘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출연): "법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또 철저하게 수사하고 처리할 것입니다." 검찰도 주요 피고발인 조사가 대부분 끝나고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빨라진 수사속도로 볼 때 이달중에 이건희 회장 부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검찰은 사안이 복잡해 서면 조사는 적절치 않다고 밝혀 이건희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 방침을 못박았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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