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서머타임제’ 도입 검토

입력 2006.07.04 (22:13) 수정 2006.07.04 (2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서머타임제를 다시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재계는 환영하지만 노동계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철에 1시간을 앞당기는 서머타임제, 앞으로도 고유가 등 에너지난이 개선될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정부가 오는 2008년 실시를 목표로 적극 검토 방침을 정했습니다.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면 가정용 조명전력의 8%, 냉방전력의 5%를 절감하는 효과가 난다는 것입니다.

시민단체들이 이 제도 시행을 먼저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이기명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 : "석유가 100달러를 웃돈다는 예견도 나오 는데 어떻게든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고..."

재계도 환영이지만 노동계는 조금 다릅니다.

출근만 1시간 일찍하고 퇴근은 상사 눈치를 보며 여전히 늦게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근로시간만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녹취> 정길오 (한국노총 홍보선전본부장) : "서머타임제가 당초 취지에 맞지않게 근로자들 노동강도만 강화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젠 주5일제 근무 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습니다.

<녹취> 이병욱 (전경련 산업조사본부장) : "이젠 정시퇴근하는 시대입니다. 일찍 출근 하면 일찍 퇴근하게 되는 거죠."

서머타임제는 현재 전 세계 86개 나라에서 실시하고 있고,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는 우리나라와 일본, 아이슬란드만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08년 ‘서머타임제’ 도입 검토
    • 입력 2006-07-04 21:07:37
    • 수정2006-07-04 22:25:05
    뉴스 9
<앵커 멘트>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서머타임제를 다시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재계는 환영하지만 노동계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철에 1시간을 앞당기는 서머타임제, 앞으로도 고유가 등 에너지난이 개선될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정부가 오는 2008년 실시를 목표로 적극 검토 방침을 정했습니다.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면 가정용 조명전력의 8%, 냉방전력의 5%를 절감하는 효과가 난다는 것입니다. 시민단체들이 이 제도 시행을 먼저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이기명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 : "석유가 100달러를 웃돈다는 예견도 나오 는데 어떻게든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고..." 재계도 환영이지만 노동계는 조금 다릅니다. 출근만 1시간 일찍하고 퇴근은 상사 눈치를 보며 여전히 늦게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근로시간만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녹취> 정길오 (한국노총 홍보선전본부장) : "서머타임제가 당초 취지에 맞지않게 근로자들 노동강도만 강화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젠 주5일제 근무 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습니다. <녹취> 이병욱 (전경련 산업조사본부장) : "이젠 정시퇴근하는 시대입니다. 일찍 출근 하면 일찍 퇴근하게 되는 거죠." 서머타임제는 현재 전 세계 86개 나라에서 실시하고 있고,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는 우리나라와 일본, 아이슬란드만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