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하철도 사고 위험 노출

입력 2006.07.04 (22:13) 수정 2006.07.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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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의 이번 지하철 사고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은 크고 작은 사고가 잦아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잡니다.

<리포트>

갑자기 전동차의 속력이 줄어들면서 터널 입구에서 아예 멈춰섭니다.

선로 변환기가 고장났기때문입니다.

승객들은 30분 넘게 열차에 갇힌 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유아름 (전동차 탑승객) : "아주머니 아저씨들은 이미 급하니까 빨리 열어달라고, 문도 안 열어주냐고 그랬는데 문을 안 열어주는 거예요?"

지난 2월에는 하루에 세 차례나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역시 고장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전동차가 15분 동안이나 출입문을 연 채 운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서울지하철 공사 관계자 : "한 쪽 출입문 도어 엔진 볼트가 좀 이완이 돼서..."

올 들어 지금까지 지하철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선 것은 스무 건이 넘습니다.

차량과 부품이 낡은데다 정비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연수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 "시설 설비에 대한 문제와 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가 병행됐구요. 경영진의 의지나 조합원들의 수준은 시민 안전을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겠죠."

하루 평균 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수도권 지하철. 대형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지하철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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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지하철도 사고 위험 노출
    • 입력 2006-07-04 21:21:09
    • 수정2006-07-04 2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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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의 이번 지하철 사고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은 크고 작은 사고가 잦아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잡니다. <리포트> 갑자기 전동차의 속력이 줄어들면서 터널 입구에서 아예 멈춰섭니다. 선로 변환기가 고장났기때문입니다. 승객들은 30분 넘게 열차에 갇힌 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유아름 (전동차 탑승객) : "아주머니 아저씨들은 이미 급하니까 빨리 열어달라고, 문도 안 열어주냐고 그랬는데 문을 안 열어주는 거예요?" 지난 2월에는 하루에 세 차례나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역시 고장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전동차가 15분 동안이나 출입문을 연 채 운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서울지하철 공사 관계자 : "한 쪽 출입문 도어 엔진 볼트가 좀 이완이 돼서..." 올 들어 지금까지 지하철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선 것은 스무 건이 넘습니다. 차량과 부품이 낡은데다 정비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연수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 "시설 설비에 대한 문제와 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가 병행됐구요. 경영진의 의지나 조합원들의 수준은 시민 안전을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겠죠." 하루 평균 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수도권 지하철. 대형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지하철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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