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태 파악 촉각

입력 2006.07.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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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중국측 반응 알아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찬욱 특파원! 중국 정부의 반응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아직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논평이나 긴급회의 소집 등 별다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로서는 이번 발사와 관련해 별도로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CNN과 NHK 등 외국 언론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계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 새벽 일본 NHK 방송을 인용해 첫 소식을 전한데 이어 미국과 일본 정부의 반응 등을 속보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국영 CCTV도 매시간 정규뉴스 시간에서 현지 특파원들을 연결해 관련 소식들을 비교적 신속하고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입장이나 전문가 분석 기사 등은 아직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의 공식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북한 측에 불만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우려를 표시해왔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주 중국 주재 북한대사를 불러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중국측의 우려를 전달했고, 원자바오 총리도 최고위층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북한에 대해 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또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 유지가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핵문제나 미사일 발사 등으로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긴장과 대치국면이 나타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북한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 선양에서 비공식 대표회담 개최를 제의하는 등 6자 회담재개에 공을 들여왔던 중국으로서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장애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미국과 일본 등 관련국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오는 11일부터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파장 등에 대해서도 북한과 논의를 벌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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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태 파악 촉각
    • 입력 2006-07-05 12:20:25
    뉴스 12
<앵커 멘트> 이번에는 중국측 반응 알아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찬욱 특파원! 중국 정부의 반응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아직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논평이나 긴급회의 소집 등 별다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로서는 이번 발사와 관련해 별도로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CNN과 NHK 등 외국 언론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계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 새벽 일본 NHK 방송을 인용해 첫 소식을 전한데 이어 미국과 일본 정부의 반응 등을 속보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국영 CCTV도 매시간 정규뉴스 시간에서 현지 특파원들을 연결해 관련 소식들을 비교적 신속하고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입장이나 전문가 분석 기사 등은 아직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의 공식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북한 측에 불만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우려를 표시해왔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주 중국 주재 북한대사를 불러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중국측의 우려를 전달했고, 원자바오 총리도 최고위층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북한에 대해 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또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 유지가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핵문제나 미사일 발사 등으로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긴장과 대치국면이 나타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북한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 선양에서 비공식 대표회담 개최를 제의하는 등 6자 회담재개에 공을 들여왔던 중국으로서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장애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미국과 일본 등 관련국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오는 11일부터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파장 등에 대해서도 북한과 논의를 벌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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