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만경봉호’ 입항 금지…강력한 제재 조치

입력 2006.07.05 (22:29) 수정 2006.07.0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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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은 강력한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양지우 특파원!

<질문> 북한 만경봉호가 오늘 일본에 입항할 예정이었는데 때맞춰 제재 조치가 나왔군요

<답변>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북한 만경봉호의 일본 입항을 앞으로 6개월 동안 금지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예정됐던 만경봉호의 니가타항 입항에 당장 제동이 걸렸습니다.

만경봉호 입항 날에 제재 조치가 발동됐기 때문에, 배에서 승객이내리는 것은 허용됐지만, 화물 하역과 승객의 승선 등은 금지됐습니다.

또 다른 북한 선박에 대해서는 일본 치안당국의 검사와 감시가 강화됐습니다.

이와 함께 오전에 열린 안전보장회의에서는 북한 관리들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일본인이 북한에 가는 것에도 자제를 요청하는 등 북한과의 인적 교류를 제안하는 대책이 결정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만경봉호 입항을 금지하는 '특정선박 입항금지법'을 발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질문>추가 대북 제재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답변>

아베 관방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대북 무역이나 송금을 정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 조치는 당연히 선택할 수 있는 대책이라며, 다만 국제사회 움직임과 북한의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향후 태도 등에 따라 보다 강도높은 대북 경제제재 조치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소 일본 외무장관은 오늘 국회 답변을 통해 이번 사태의 진전이 보이지 않을 경우 만경봉호 입항 금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혀 북한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미사일발사는 평양선언 위반이라는 입장을 베이징주재 북한 대사관에 전달하고 강력 항의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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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만경봉호’ 입항 금지…강력한 제재 조치
    • 입력 2006-07-05 21:15:21
    • 수정2006-07-05 22: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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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은 강력한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양지우 특파원! <질문> 북한 만경봉호가 오늘 일본에 입항할 예정이었는데 때맞춰 제재 조치가 나왔군요 <답변>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북한 만경봉호의 일본 입항을 앞으로 6개월 동안 금지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예정됐던 만경봉호의 니가타항 입항에 당장 제동이 걸렸습니다. 만경봉호 입항 날에 제재 조치가 발동됐기 때문에, 배에서 승객이내리는 것은 허용됐지만, 화물 하역과 승객의 승선 등은 금지됐습니다. 또 다른 북한 선박에 대해서는 일본 치안당국의 검사와 감시가 강화됐습니다. 이와 함께 오전에 열린 안전보장회의에서는 북한 관리들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일본인이 북한에 가는 것에도 자제를 요청하는 등 북한과의 인적 교류를 제안하는 대책이 결정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만경봉호 입항을 금지하는 '특정선박 입항금지법'을 발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질문>추가 대북 제재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답변> 아베 관방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대북 무역이나 송금을 정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 조치는 당연히 선택할 수 있는 대책이라며, 다만 국제사회 움직임과 북한의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향후 태도 등에 따라 보다 강도높은 대북 경제제재 조치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소 일본 외무장관은 오늘 국회 답변을 통해 이번 사태의 진전이 보이지 않을 경우 만경봉호 입항 금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혀 북한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미사일발사는 평양선언 위반이라는 입장을 베이징주재 북한 대사관에 전달하고 강력 항의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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