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침묵’…“발사는 자주권”

<앵커 멘트>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해놓고 지금까지 아무런 공식반응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은 오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직까지 일절 말이 없습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통신 등 매체들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언급은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녹취>NHK평양발 보도: "평양 tv 와 거리는 평상시 모습 그대롭니다"

현재 평양에 들어가 있는 일본 NHK 기자는 그러면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북한의 외무성 관리의 말이라며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녹취>NHK 평양 연결 생방송(오늘 저녁 7시): "북한의 자주권에 관한 문제로 다른 나라가 이 일의 시비를 따질 권리는 없다고 하면서 발사를 정당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 관리는 그러나 군부의 움직임은 알지 못한다는 전제를 달았다고 엔에치케이는 전했습니다.

미사일 문제에 대한 원론적 언급일 뿐이라는 이야깁니다.

북한은 지난 98년 대포동 1호 미사일 발사 당시에도 발사 나흘 뒤에야 인공위성 '광명성 1호'를 발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도 그 때 처럼 며칠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일본이 대북 제재를 발표하는 등 국제 사회의 대응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북한의 발표가 빨리 나올지도 모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