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추가 제재 검토…美와 미묘한 온도차

입력 2006.07.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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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미사일 발사 대책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은 이처럼 단호한 공동보조를 다짐하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추가 경제제제 검토를 시사하며 대북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고 미국은 다자틀안에서의 외교적인 해법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미사일 사정권에 노출된 일본의 움직임에는 전시를 방불케하는 긴박함이 배어있습니다.

발사 첫날인 어제 북한 만경봉호의 6개월 입항금지 등 즉각적인 대북 제제조치를 단행한 데 이어 추가 경제제제 검토를 시사하며 연일 대북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제제제로는 북한으로의 송금 금지와 북한과의 무역거래 규제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아베 (일본 관방장관) : "모든 나라들이 북한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다루는 것이 필요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일본의 최근 우경화 경향과 맞물려 군사대국화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장 보수우익세력의 결집을 가져오면서 MD 즉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를 '도발적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던 미국의 대북 대응에는 신중함이 배어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북압박의 명분을 쌓았지만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 "국제사회가 북한의 벼량끝 전술을 어렵게 만들 다양한 방안을 갖고 있다."

이같은 기조는 올해 말 중간선거를 앞둔 부시행정부가 대북외교 기본틀인 6자 회담을 되살려 해법을 찾을경우 이라크 전쟁 등에서 야기된 일방외교에 대한 비난을 털어내면서도, 외교정책의 성과를 챙길 수 있기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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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추가 제재 검토…美와 미묘한 온도차
    • 입력 2006-07-06 20:03:38
    뉴스타임
<앵커 멘트> 북한 미사일 발사 대책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은 이처럼 단호한 공동보조를 다짐하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추가 경제제제 검토를 시사하며 대북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고 미국은 다자틀안에서의 외교적인 해법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미사일 사정권에 노출된 일본의 움직임에는 전시를 방불케하는 긴박함이 배어있습니다. 발사 첫날인 어제 북한 만경봉호의 6개월 입항금지 등 즉각적인 대북 제제조치를 단행한 데 이어 추가 경제제제 검토를 시사하며 연일 대북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제제제로는 북한으로의 송금 금지와 북한과의 무역거래 규제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아베 (일본 관방장관) : "모든 나라들이 북한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다루는 것이 필요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일본의 최근 우경화 경향과 맞물려 군사대국화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장 보수우익세력의 결집을 가져오면서 MD 즉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를 '도발적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던 미국의 대북 대응에는 신중함이 배어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북압박의 명분을 쌓았지만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 "국제사회가 북한의 벼량끝 전술을 어렵게 만들 다양한 방안을 갖고 있다." 이같은 기조는 올해 말 중간선거를 앞둔 부시행정부가 대북외교 기본틀인 6자 회담을 되살려 해법을 찾을경우 이라크 전쟁 등에서 야기된 일방외교에 대한 비난을 털어내면서도, 외교정책의 성과를 챙길 수 있기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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