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3㎜ 기록적 폭우 왜?

입력 2006.07.12 (22:37) 수정 2006.07.1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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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장맛비는 한시간만에 100mm를 쏟아 붓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보여줬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초강력 비구름이 형성됐는지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 출근 시간, 경기도 고양시에 쏟아진 집중호웁니다.

한 시간 만에 무려 103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새벽부터 이렇게 쏟아진 중부 지방의 집중호우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어제 호남과 충청 지방에 내리던 비는 오늘 새벽 서울, 경기 지방에 도달했고, 이때부터는 서해 상에서 들어온 강한 비구름과 합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돌발성 집중호우는 지역적인 편차도 심해 서울을 사이에 두고 경기 북부 지역의 강우량은 이미 300mm를 넘긴 반면 경기도 남부 지역은 50mm에 불과한 곳도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들어 놓은 띠를 타고 서해상에서 집중호우 구름이 계속해서 경기도 북부 지역으로만 들어온 것입니다.

<인터뷰>김승배 (기상청 통보관): "장마전선이 중부 지방으로 올라오게 되면 남부 지방에 걸칠 때보다 북쪽의 찬 공기와 더욱 강하게 충돌하게 되어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게 됩니다."

기상청은 어젯밤까지만 해도 중부 지방에 최고 40mm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지만, 오늘 강우량은 태풍 에위니아의 비보다 많은 400mm에 달했습니다.

한편 중국 남부 지역으로 북상 중인 4호 태풍 '빌리스'는 중국에 상륙한 뒤부턴 세력이 급격히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겠지만 이번 주말과 휴일엔 태풍에 몰고온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밀려오면서 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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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103㎜ 기록적 폭우 왜?
    • 입력 2006-07-12 21:12:22
    • 수정2006-07-12 22: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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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장맛비는 한시간만에 100mm를 쏟아 붓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보여줬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초강력 비구름이 형성됐는지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 출근 시간, 경기도 고양시에 쏟아진 집중호웁니다. 한 시간 만에 무려 103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새벽부터 이렇게 쏟아진 중부 지방의 집중호우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어제 호남과 충청 지방에 내리던 비는 오늘 새벽 서울, 경기 지방에 도달했고, 이때부터는 서해 상에서 들어온 강한 비구름과 합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돌발성 집중호우는 지역적인 편차도 심해 서울을 사이에 두고 경기 북부 지역의 강우량은 이미 300mm를 넘긴 반면 경기도 남부 지역은 50mm에 불과한 곳도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들어 놓은 띠를 타고 서해상에서 집중호우 구름이 계속해서 경기도 북부 지역으로만 들어온 것입니다. <인터뷰>김승배 (기상청 통보관): "장마전선이 중부 지방으로 올라오게 되면 남부 지방에 걸칠 때보다 북쪽의 찬 공기와 더욱 강하게 충돌하게 되어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게 됩니다." 기상청은 어젯밤까지만 해도 중부 지방에 최고 40mm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지만, 오늘 강우량은 태풍 에위니아의 비보다 많은 400mm에 달했습니다. 한편 중국 남부 지역으로 북상 중인 4호 태풍 '빌리스'는 중국에 상륙한 뒤부턴 세력이 급격히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겠지만 이번 주말과 휴일엔 태풍에 몰고온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밀려오면서 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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