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호우로 사망·실종 4명

입력 2006.07.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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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지방을 강타한 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비 피해 상황을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이번 폭우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의 한 농수로에서는 물이 불어난 농수로를 건너다 실종된 고양시 대화동 29살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어제 오전 경기도 남양주 별내면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배수 작업을 하던 40대 환경미화원이 실종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라 경기 북부 지역에서 주택 천백여 세대가 침수됐고, 농경지 천8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김포와 고양, 포천 등에서 모두 250세대 72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면사무소 등에 분산 수용돼 있습니다.

한편, 기록적인 폭우에 침수 피해를 입은 경기도 고양시 행신3동 가라뫼 마을 주민 10여 명은 고양시 측에 이주를 요구하며 어제 오후 관할 구청장실을 점거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양시 향동천 등 하천 제방 98미터가 유실됐고, 김포공항 화물청사 인근의 도로변 담장 20여 미터가 무너지는 등 붕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곳곳이 통제됐던 수도권의 교통은 거의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동부간선도로의 통행이 오늘 새벽 2시 반부터 재개되는 등 경기도 동두천의 상봉암동 자동차 전용도로와 서울 한강 잠수교를 제외하고는 전 지역의 차량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계천 산책로 전 구간에서 보행자 접근이 여전히 차단되고 있고, 북한산 국립공원에서는 등산객들의 입산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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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집중호우로 사망·실종 4명
    • 입력 2006-07-13 07: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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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지방을 강타한 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비 피해 상황을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이번 폭우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의 한 농수로에서는 물이 불어난 농수로를 건너다 실종된 고양시 대화동 29살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어제 오전 경기도 남양주 별내면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배수 작업을 하던 40대 환경미화원이 실종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라 경기 북부 지역에서 주택 천백여 세대가 침수됐고, 농경지 천8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김포와 고양, 포천 등에서 모두 250세대 72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면사무소 등에 분산 수용돼 있습니다. 한편, 기록적인 폭우에 침수 피해를 입은 경기도 고양시 행신3동 가라뫼 마을 주민 10여 명은 고양시 측에 이주를 요구하며 어제 오후 관할 구청장실을 점거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양시 향동천 등 하천 제방 98미터가 유실됐고, 김포공항 화물청사 인근의 도로변 담장 20여 미터가 무너지는 등 붕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곳곳이 통제됐던 수도권의 교통은 거의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동부간선도로의 통행이 오늘 새벽 2시 반부터 재개되는 등 경기도 동두천의 상봉암동 자동차 전용도로와 서울 한강 잠수교를 제외하고는 전 지역의 차량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계천 산책로 전 구간에서 보행자 접근이 여전히 차단되고 있고, 북한산 국립공원에서는 등산객들의 입산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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