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 피해 복구 ‘구슬땀’

입력 2006.07.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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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최대 4백 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로 가옥과 도로피해가 잇따랐던 수도권 일대는 오늘 비가 잦아들면서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비로 통제됐던 대부분의 도로도 오늘부터는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그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어지럽게 널려있는 가재도구들, 서랍 속 옷가지까지 모두 물에 젖었습니다.
<인터뷰> 김동규(경기도 고양시 풍산동) : "물이 여기까지 찼으니까.. 가족들 전부 찜질방에서 잤어요."
막막한 이들에겐 간단한 생필품도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화훼도시로 유명한 고양시에선 화훼농가들의 침수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한은주(화훼 농민) : "물이 갑자기 빠져 한쪽으로 다 몰려 엉망이 됐어요. 근데 지금 아저씨(군인)들이 와서 도와줘서 그나마 정리가 됐죠"
어제 내린 장마비로 이처럼 하천 일대 석축들이 무너져 내렸지만 군장병들이 동원돼 응급복구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운행이 통제됐던 지하철 일산선은 오늘 새벽부터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와 경기도 동두천 일대 도로 통행도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청계천은 보행자 통행이 재개됐고 북한산도 입산금지조치가 해제됐습니다.
서울 잠수교는 한강 수위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이르면 오늘 밤쯤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호우로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3명, 실종 2명, 주택 침수 피해는 모두 1,177 세대에 이재민 820여 명이 발생했으며, 농경지는 천8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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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비 피해 복구 ‘구슬땀’
    • 입력 2006-07-13 20:04:19
    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제 최대 4백 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로 가옥과 도로피해가 잇따랐던 수도권 일대는 오늘 비가 잦아들면서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비로 통제됐던 대부분의 도로도 오늘부터는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그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어지럽게 널려있는 가재도구들, 서랍 속 옷가지까지 모두 물에 젖었습니다. <인터뷰> 김동규(경기도 고양시 풍산동) : "물이 여기까지 찼으니까.. 가족들 전부 찜질방에서 잤어요." 막막한 이들에겐 간단한 생필품도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화훼도시로 유명한 고양시에선 화훼농가들의 침수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한은주(화훼 농민) : "물이 갑자기 빠져 한쪽으로 다 몰려 엉망이 됐어요. 근데 지금 아저씨(군인)들이 와서 도와줘서 그나마 정리가 됐죠" 어제 내린 장마비로 이처럼 하천 일대 석축들이 무너져 내렸지만 군장병들이 동원돼 응급복구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운행이 통제됐던 지하철 일산선은 오늘 새벽부터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와 경기도 동두천 일대 도로 통행도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청계천은 보행자 통행이 재개됐고 북한산도 입산금지조치가 해제됐습니다. 서울 잠수교는 한강 수위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이르면 오늘 밤쯤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호우로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3명, 실종 2명, 주택 침수 피해는 모두 1,177 세대에 이재민 820여 명이 발생했으며, 농경지는 천8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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