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멋’ 부린 불량 식품 철퇴

입력 2006.07.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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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배 모양의 초콜릿과 술병 모양의 사탕 등 동심을 유혹하는 불량식품들을 앞으로는 제조하거나 판매할 수 없습니다.

식약청이 추진 중인 식품위생법 개정안 주요 내용,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겉보기엔 외국산 담배 같지만 실제로는 초콜릿입니다.

술병 모양의 작은 병에 든 내용물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사탕입니다.

겉포장엔 '힘이여 솟아라' 비어그라, 함께 먹으면 키스하고 싶어진다는 등의 낯뜨거운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초등학교 주변의 문구점 등에서 수거한 어린이 대상 식품입니다.

시중에 팔리고 있는 화투나 복권, 담배 모양 등의 과자류는 약 10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행심을 조장하는 등 동심을 멍들게 한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사정이 달라지게 됐습니다.

<인터뷰>이동하 (식약청 위해기준팀장): "그동안은 단속 기준이 없어서 제대로 단속을 못했는데 앞으로는 완벽하게..."

식약청은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을 방해하는 식품들을 수입이나 제조는 물론이고 판매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올 11월쯤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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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 멋’ 부린 불량 식품 철퇴
    • 입력 2006-07-13 20:24:35
    뉴스타임
<앵커 멘트> 담배 모양의 초콜릿과 술병 모양의 사탕 등 동심을 유혹하는 불량식품들을 앞으로는 제조하거나 판매할 수 없습니다. 식약청이 추진 중인 식품위생법 개정안 주요 내용,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겉보기엔 외국산 담배 같지만 실제로는 초콜릿입니다. 술병 모양의 작은 병에 든 내용물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사탕입니다. 겉포장엔 '힘이여 솟아라' 비어그라, 함께 먹으면 키스하고 싶어진다는 등의 낯뜨거운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초등학교 주변의 문구점 등에서 수거한 어린이 대상 식품입니다. 시중에 팔리고 있는 화투나 복권, 담배 모양 등의 과자류는 약 10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행심을 조장하는 등 동심을 멍들게 한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사정이 달라지게 됐습니다. <인터뷰>이동하 (식약청 위해기준팀장): "그동안은 단속 기준이 없어서 제대로 단속을 못했는데 앞으로는 완벽하게..." 식약청은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을 방해하는 식품들을 수입이나 제조는 물론이고 판매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올 11월쯤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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