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비리 판검사등 10여 명 수사

입력 2006.07.13 (22:13) 수정 2006.07.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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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법조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법조비리 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법조 브로커한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법조계 인사는 모두 10여명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또 다시 법조비리의 중심에 떠오른 장본인은 각종 민형사 사건의 '해결사'로 통하던 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입니다.
김 씨에게 사건 청탁이나 대가성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공직자는 지금까지 10여명.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현직 부장판사급이 4명, 부장검사 출신 등 전현직 검사 4명, 총경급 등 경찰간부 2명입니다.
각각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4명은 검찰조사를 받았고 일부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천만 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이미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고, 서울시내 일선 서장을 지낸 경찰간부는 직위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거액의 금품을 받고 관련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법 부장판사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모두 출국금지하고 계좌추적과 함께 압수수색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관련업체 관계자 : "관련자가 변호사법 위반으로 검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고..서너시간동안 (검찰에서) 책상, 금고 다 열라고 해서 다 뒤져갔죠. 검찰은 관련자들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김 씨에게 사건을 청탁한 사람들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스스로 이번 사건이 매우 중대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씨가 거론한 관련자 전원에 대한 검찰수사에 예외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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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비리 판검사등 10여 명 수사
    • 입력 2006-07-13 21:14:17
    • 수정2006-07-13 22: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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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법조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법조비리 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법조 브로커한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법조계 인사는 모두 10여명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또 다시 법조비리의 중심에 떠오른 장본인은 각종 민형사 사건의 '해결사'로 통하던 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입니다. 김 씨에게 사건 청탁이나 대가성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공직자는 지금까지 10여명.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현직 부장판사급이 4명, 부장검사 출신 등 전현직 검사 4명, 총경급 등 경찰간부 2명입니다. 각각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4명은 검찰조사를 받았고 일부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천만 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이미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고, 서울시내 일선 서장을 지낸 경찰간부는 직위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거액의 금품을 받고 관련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법 부장판사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모두 출국금지하고 계좌추적과 함께 압수수색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관련업체 관계자 : "관련자가 변호사법 위반으로 검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고..서너시간동안 (검찰에서) 책상, 금고 다 열라고 해서 다 뒤져갔죠. 검찰은 관련자들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김 씨에게 사건을 청탁한 사람들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스스로 이번 사건이 매우 중대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씨가 거론한 관련자 전원에 대한 검찰수사에 예외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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