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북 제재 삭제 수용

입력 2006.07.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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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경한 대북제재결의안의 채택을 고집해오던 일본이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일본은 특히 각종 제재의 근거가 되는 유엔 헌장 7장의 삭제를 수용하는 등 수정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대해 강경한 제재결의안 채택을 고수하던 일본이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가 수정 제시한 대북 결의안을 받아들여 그동안 고집해왔던 제재위주 결의안의 문안 수정에 들어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무력 행사를 포함한 각종 제재의 근거가 되는 유엔 헌장 7장의 내용을 삭제하는 안도 받아들이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그 대신 미사일 발사는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점을 결의안에 명기하기로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가맹국이 미사일이나 핵개발에 관련된 기술을 북한에 이전하지 못하도록 의무화하는 문안도 양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방침 선회에 따라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일본은 이미 어젯밤부터 결의안 문안 수정을 위한 대사급 회담을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녹취> 오오시마 (주 유엔 일본대사): "이번주중 매듭짓고 싶은 것이 기본적인입장이므로 그런 입장에서 가능한한 서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수정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안보리 각국의 결속이 중요하다는 점을 내세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속에 당초 결의안을 고집할 경우 표결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자 내용은 한발 물러서되 결의안 채택이라는 형식을 중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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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대북 제재 삭제 수용
    • 입력 2006-07-14 07: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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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경한 대북제재결의안의 채택을 고집해오던 일본이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일본은 특히 각종 제재의 근거가 되는 유엔 헌장 7장의 삭제를 수용하는 등 수정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대해 강경한 제재결의안 채택을 고수하던 일본이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가 수정 제시한 대북 결의안을 받아들여 그동안 고집해왔던 제재위주 결의안의 문안 수정에 들어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무력 행사를 포함한 각종 제재의 근거가 되는 유엔 헌장 7장의 내용을 삭제하는 안도 받아들이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그 대신 미사일 발사는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점을 결의안에 명기하기로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가맹국이 미사일이나 핵개발에 관련된 기술을 북한에 이전하지 못하도록 의무화하는 문안도 양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방침 선회에 따라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일본은 이미 어젯밤부터 결의안 문안 수정을 위한 대사급 회담을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녹취> 오오시마 (주 유엔 일본대사): "이번주중 매듭짓고 싶은 것이 기본적인입장이므로 그런 입장에서 가능한한 서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수정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안보리 각국의 결속이 중요하다는 점을 내세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속에 당초 결의안을 고집할 경우 표결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자 내용은 한발 물러서되 결의안 채택이라는 형식을 중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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