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공격…전면전 위기

입력 2006.07.14 (22:23) 수정 2006.07.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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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이스라엘 병사 생포로 촉발된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자칫 시리아와 이란으로까지 전선이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공군이 베이루트 국제공항을 폭격한 데 이어 오늘은 베이루트와 시리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파괴했습니다.

주요 항구도 봉쇄했습니다.

헤즈볼라의 거점인 남부 레바논뿐만 아니라 베이루트 외곽과 베카 계곡 공군기지, 그리고 발전소도 폭격했습니다.

<인터뷰> 알 아리디 (레바논 공보 장관) :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무고한 시민이 죽어가고 핵심적인 경제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사흘째 계속된 공격으로 민간인 50여 명이 숨지고 160명이 다쳤습니다.

헤즈볼라는 여기에 맞서 로켓 100여 발을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해 발사해 두 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아야론 (주미 이스라엘 대사) : "(하이파) 공격은 중대한 확전입니다. 우리는 공격을 계속할 수 밖에 없습니다. 헤즈볼라가 완전히 무력해질 때까지 말입니다."

이번 충돌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생포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유엔과 유럽연합은 사절단등을 양측에 급파해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난하는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던 미국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이스라엘을 비호하고 있고 헤즈볼라는 시리아와 이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자칫 시리아와 이란까지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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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레바논 공격…전면전 위기
    • 입력 2006-07-14 21:04:13
    • 수정2006-07-14 22:35:11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이스라엘 병사 생포로 촉발된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자칫 시리아와 이란으로까지 전선이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공군이 베이루트 국제공항을 폭격한 데 이어 오늘은 베이루트와 시리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파괴했습니다. 주요 항구도 봉쇄했습니다. 헤즈볼라의 거점인 남부 레바논뿐만 아니라 베이루트 외곽과 베카 계곡 공군기지, 그리고 발전소도 폭격했습니다. <인터뷰> 알 아리디 (레바논 공보 장관) :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무고한 시민이 죽어가고 핵심적인 경제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사흘째 계속된 공격으로 민간인 50여 명이 숨지고 160명이 다쳤습니다. 헤즈볼라는 여기에 맞서 로켓 100여 발을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해 발사해 두 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아야론 (주미 이스라엘 대사) : "(하이파) 공격은 중대한 확전입니다. 우리는 공격을 계속할 수 밖에 없습니다. 헤즈볼라가 완전히 무력해질 때까지 말입니다." 이번 충돌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생포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유엔과 유럽연합은 사절단등을 양측에 급파해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난하는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던 미국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이스라엘을 비호하고 있고 헤즈볼라는 시리아와 이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자칫 시리아와 이란까지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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