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2백mm 더 내린다

입력 2006.07.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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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퍼붓는 걸까요?

지금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모레까지 최고 200mm가 더 쏟아질 거라고 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쏟아지는 장대비로 도로는 빗물이 흐르는 물길로 변했습니다.

주택가 골목에서도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폭우는 그야말로 기록적이었습니다.

아침에 양구군엔 1시간에 92mm, 양양 오색지역엔 무려 109mm가 쏟아졌고 낮에는 가평과 홍천, 오후엔 정선, 태백, 포항에도 1시간에 최고 90mm 안팎의 폭우가 계속됐습니다.

오늘 집중호우의 원인은 1차적으로 북쪽으로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강원도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태성 (기상청 통보관) : "북태평양고기압이 서해상으로 확장해 강원도지역의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집중호우가 내렸다."

게다가 중국에 상륙한 태풍 빌리스에서 많은 수증기가 올라왔습니다.

장마전선을 따라 경기만으로 유입된 수증기는 비구름으로 변했고, 비구름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도의 높은 산에 부딪쳐 더욱 크게 발달해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밤엔 비구름이 주로 남부지방으로 지나가겠지만 내일 다시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따라서 모레까지 곳곳에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려 사흘 동안 전체 강우량이 최고 300mm를 웃돌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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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까지 2백mm 더 내린다
    • 입력 2006-07-15 21: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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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퍼붓는 걸까요? 지금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모레까지 최고 200mm가 더 쏟아질 거라고 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쏟아지는 장대비로 도로는 빗물이 흐르는 물길로 변했습니다. 주택가 골목에서도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폭우는 그야말로 기록적이었습니다. 아침에 양구군엔 1시간에 92mm, 양양 오색지역엔 무려 109mm가 쏟아졌고 낮에는 가평과 홍천, 오후엔 정선, 태백, 포항에도 1시간에 최고 90mm 안팎의 폭우가 계속됐습니다. 오늘 집중호우의 원인은 1차적으로 북쪽으로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강원도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태성 (기상청 통보관) : "북태평양고기압이 서해상으로 확장해 강원도지역의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집중호우가 내렸다." 게다가 중국에 상륙한 태풍 빌리스에서 많은 수증기가 올라왔습니다. 장마전선을 따라 경기만으로 유입된 수증기는 비구름으로 변했고, 비구름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도의 높은 산에 부딪쳐 더욱 크게 발달해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밤엔 비구름이 주로 남부지방으로 지나가겠지만 내일 다시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따라서 모레까지 곳곳에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려 사흘 동안 전체 강우량이 최고 300mm를 웃돌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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