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고시원 건물서 불…8명 사망·10명 부상

입력 2006.07.19 (20:08) 수정 2006.07.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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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잠실의 한 번화가에 있는 고시원에서 불이 나 8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불 자체는 크지 않았는데도 유독가스와 좁은 통로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건물 외벽을 타고 쉴새 없이 피어 오릅니다.

소방호스의 물줄기가 거세지만 연기는 쉽게 잦아들지 않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한 남자가 건물 옥상에서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오늘 오후 3시 50분 쯤 서울 잠실 번화가에 있는 한 고시원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김창섭 (목격자) : "처음에 사무실 근무하는데 바로 옆 건물에서 펑하는 개스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나와 보니까 검정 연기가 계속 솟고 있었어요."

정작 불은 30분만에 꺼졌지만 8 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들로 옮겨졌지만 유독가스를 많이 들이마셔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늘 불은 고시원이 있는 4층 건물의 지하 1층 노래방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단 통로를 타고 3층에서 4층까지 좁은 방 수십개가 밀집돼 있던 고시원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유양길 (서울 송파소방서) : "(처음에 불 난 곳은?) 지하 노래방입니다."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인데 거기서 급격한 연소가 돼서 현장에 도착해 보니 많은 연기가 나오고 각층에서는 인명구조 해달라고 요구가 많이 있었다.

고시원 내부에서 유독가스가 심하게 뿜어져 나온데다 통로가 좁다보니 사망자들은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현재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부상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4층짜리 건물 노래방에서 불이 나 이 건물 3~4층 나우고시텔(고시원)에 거주하는 박승균씨 등 거주자 8명이 숨졌다. 사진은 화재현장 내부.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4층짜리 건물 노래방에서 불이 나 이 건물 3~4층 나우고시텔(고시원)에 거주하는 박승균씨 등 거주자 8명이 숨졌다. 사진은 화재 현장 내부.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4층짜리 건물 노래방에서 불이 나 이 건물 3~4층 나우고시텔(고시원)에 거주하는 박승균씨 등 거주자 8명이 숨졌다. 사진은 소방관들이 19일 오후 화재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4층짜리 건물 노래방에서 불이 나 이 건물 3~4층 나우고시텔(고시원)에 거주하는 박승균씨 등 거주자 8명이 숨졌다. 사진은 소방관들이 19일 오후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잠실동의 4층짜리 고시원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 고시원 거주자 8명이 숨졌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고시원 건물 전경.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잠실동의 4층짜리 고시원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 고시원 거주자 8명이 숨진 가운데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이 발화지점인 노래방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잠실동의 4층짜리 고시원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 고시원 거주자 8명이 숨진 가운데 원인 조사에 나선 수사팀이 발화지점인 노래방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잠실동의 4층짜리 고시원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 고시원 거주자 등 8명이 숨진 가운데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이 고시원 밖을 내다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잠실동의 4층짜리 고시원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 고시원 거주자 8명이 숨진 가운데, 주민들이 놀란 표정으로 화재 장소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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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 고시원 건물서 불…8명 사망·10명 부상
    • 입력 2006-07-19 19:58:41
    • 수정2006-07-19 21:59:06
    뉴스타임
<앵커 멘트> 서울 잠실의 한 번화가에 있는 고시원에서 불이 나 8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불 자체는 크지 않았는데도 유독가스와 좁은 통로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건물 외벽을 타고 쉴새 없이 피어 오릅니다. 소방호스의 물줄기가 거세지만 연기는 쉽게 잦아들지 않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한 남자가 건물 옥상에서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오늘 오후 3시 50분 쯤 서울 잠실 번화가에 있는 한 고시원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김창섭 (목격자) : "처음에 사무실 근무하는데 바로 옆 건물에서 펑하는 개스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나와 보니까 검정 연기가 계속 솟고 있었어요." 정작 불은 30분만에 꺼졌지만 8 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들로 옮겨졌지만 유독가스를 많이 들이마셔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늘 불은 고시원이 있는 4층 건물의 지하 1층 노래방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단 통로를 타고 3층에서 4층까지 좁은 방 수십개가 밀집돼 있던 고시원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유양길 (서울 송파소방서) : "(처음에 불 난 곳은?) 지하 노래방입니다."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인데 거기서 급격한 연소가 돼서 현장에 도착해 보니 많은 연기가 나오고 각층에서는 인명구조 해달라고 요구가 많이 있었다. 고시원 내부에서 유독가스가 심하게 뿜어져 나온데다 통로가 좁다보니 사망자들은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현재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부상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4층짜리 건물 노래방에서 불이 나 이 건물 3~4층 나우고시텔(고시원)에 거주하는 박승균씨 등 거주자 8명이 숨졌다. 사진은 화재현장 내부.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4층짜리 건물 노래방에서 불이 나 이 건물 3~4층 나우고시텔(고시원)에 거주하는 박승균씨 등 거주자 8명이 숨졌다. 사진은 화재 현장 내부.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4층짜리 건물 노래방에서 불이 나 이 건물 3~4층 나우고시텔(고시원)에 거주하는 박승균씨 등 거주자 8명이 숨졌다. 사진은 소방관들이 19일 오후 화재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4층짜리 건물 노래방에서 불이 나 이 건물 3~4층 나우고시텔(고시원)에 거주하는 박승균씨 등 거주자 8명이 숨졌다. 사진은 소방관들이 19일 오후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잠실동의 4층짜리 고시원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 고시원 거주자 8명이 숨졌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고시원 건물 전경.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잠실동의 4층짜리 고시원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 고시원 거주자 8명이 숨진 가운데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이 발화지점인 노래방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잠실동의 4층짜리 고시원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 고시원 거주자 8명이 숨진 가운데 원인 조사에 나선 수사팀이 발화지점인 노래방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잠실동의 4층짜리 고시원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 고시원 거주자 등 8명이 숨진 가운데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이 고시원 밖을 내다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 고시원 건물 화재로 8명 사망
19일 오후 잠실동의 4층짜리 고시원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 고시원 거주자 8명이 숨진 가운데, 주민들이 놀란 표정으로 화재 장소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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