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인터넷 중독을 막아라

<앵커 멘트>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가 컴퓨터 게임에 빠져들지나 않을까 염려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이같은 우려를 반영해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피씨방... 하교길 중학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녹취> "많이하면 한 5시간 정도.. (방학때는?) 1,2시간 더 많이해요."

실제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청소년들의 컴퓨터 게임 이용시간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휴일의 컴퓨터 게임 시간은 평일에 비해 초등학생 2.3배,중학생 2.7배, 고등학생은 3.4배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19개 병원과 137개 청소년상담센터를 연계한 인터넷 중독 방지 협력망을 구축했습니다.

인터넷 게임 중독이 의심될 경우 청소년 전화 '1388'번을 통해 24시간 무료 상담과 치료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붕년(서울대병원 교수) : "갑자기 학업성적이 떨어지고 친구관계가 소원해지는 등의 생활습관변화가 크게 있을 때는 인터넷 중독 의심해보셔야 할 것..."

청소년위원회는 또 부모들이 자녀의 게임 현황을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인터넷 게임업체들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김성벽(청소년위원회 팀장) : "게임이용자료를 확인하는것이 자녀를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되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위원회는 그렇지만 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화가 자녀들을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지켜내는 최선의 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