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목마름…식수난 계속

입력 2006.07.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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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인제지역 만 6천여 주민들은 지금도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고통을 겪고 아닙니다.
대형 정수장이 파손돼 식수난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수도 시설 파손으로 수돗물 공급이 끊긴 강원도 인제군의 한 마을.

할머니가 양손에 물통을 들고 언덕을 힘겹게 오릅니다.

소방차로 날라온 물을 통에 받아쓴 지 벌써 일주일째입니다.

<인터뷰> 정창자 (인제군 원통리) : "설겆이든 뭐든 불편하지."

물을 담을 수 있는 용기는 모두 꺼내 줄지어 놓았습니다.

식당은 사실상 휴업 상태입니다.

설거지를 해야 할 그릇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박재국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원통리) : "물이 없으니 영업하기가 힘들어요."

급수 차량이 쉴새없이 물을 실어나르지만 씻을 수 있는 물은 물론 마음껏 마시기에도 크게 부족합니다.

약수터마다 밀린 빨래를 하고 식수를 떠 가려는 사람으로 북적입니다.

인제지역에서만 5개 정수장이 수해로 아직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수장 바닥은 깨끗한 물 대신 보시는 것처럼 토사로 가득찼습니다.

소방차로 하루 8백 톤씩 물을 공급하지만 상수도 시설이 파손된 3개 지역 만6천여 명의 식수난을 풀어주기에는 부족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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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까운 목마름…식수난 계속
    • 입력 2006-07-21 21:18:57
    뉴스 9
<앵커 멘트> 강원도 인제지역 만 6천여 주민들은 지금도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고통을 겪고 아닙니다. 대형 정수장이 파손돼 식수난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수도 시설 파손으로 수돗물 공급이 끊긴 강원도 인제군의 한 마을. 할머니가 양손에 물통을 들고 언덕을 힘겹게 오릅니다. 소방차로 날라온 물을 통에 받아쓴 지 벌써 일주일째입니다. <인터뷰> 정창자 (인제군 원통리) : "설겆이든 뭐든 불편하지." 물을 담을 수 있는 용기는 모두 꺼내 줄지어 놓았습니다. 식당은 사실상 휴업 상태입니다. 설거지를 해야 할 그릇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박재국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원통리) : "물이 없으니 영업하기가 힘들어요." 급수 차량이 쉴새없이 물을 실어나르지만 씻을 수 있는 물은 물론 마음껏 마시기에도 크게 부족합니다. 약수터마다 밀린 빨래를 하고 식수를 떠 가려는 사람으로 북적입니다. 인제지역에서만 5개 정수장이 수해로 아직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수장 바닥은 깨끗한 물 대신 보시는 것처럼 토사로 가득찼습니다. 소방차로 하루 8백 톤씩 물을 공급하지만 상수도 시설이 파손된 3개 지역 만6천여 명의 식수난을 풀어주기에는 부족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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