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누구?

입력 2000.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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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노력하지 않음을 두려워하라, 바로 이선희 선수의 좌우명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이선희 선수가 흘린 땀을 김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육상 선수로 운동을 시작한 이선희는 초등학교 5학년때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태권수업을 받은 이선희는 기량이 놀랄 정도로 향상됐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국내에는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3회연속 우승한 거목 조향미가 버티고 있었고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에 그쳐 남몰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선희는 아쉬움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땀을 매트 위에 쏟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드니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습니다.
⊙이윤재(이선희 선수 아버지): 아빠 걱정 마, 나는 크게 조그만 걸 못하더라도 크게 될 테니까 그거 믿어 봐, 믿어 봐 그래서 어느 정도는...
⊙장재연(이선희 선수 어머니): 그저 미안할 따름이에요.
다른 부모들은 따라다니는데 저는 따라다니지를 못해요.
보시다시피 벽돌 공장일을 하니까, 그런 게 항상 걔한테 미안해요.
⊙기자: 다른 부모님들처럼 일일이 쫓아다니며 뒷바라지를 못한 것이 늘 마음의 짐이었던 어머니.
딸을 강하게 키우고 싶었고 태권도를 잘 해서 경찰이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
이선희가 흘린 땀은 혼자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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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는 누구?
    • 입력 2000-09-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노력하지 않음을 두려워하라, 바로 이선희 선수의 좌우명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이선희 선수가 흘린 땀을 김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육상 선수로 운동을 시작한 이선희는 초등학교 5학년때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태권수업을 받은 이선희는 기량이 놀랄 정도로 향상됐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국내에는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3회연속 우승한 거목 조향미가 버티고 있었고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에 그쳐 남몰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선희는 아쉬움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땀을 매트 위에 쏟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드니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습니다. ⊙이윤재(이선희 선수 아버지): 아빠 걱정 마, 나는 크게 조그만 걸 못하더라도 크게 될 테니까 그거 믿어 봐, 믿어 봐 그래서 어느 정도는... ⊙장재연(이선희 선수 어머니): 그저 미안할 따름이에요. 다른 부모들은 따라다니는데 저는 따라다니지를 못해요. 보시다시피 벽돌 공장일을 하니까, 그런 게 항상 걔한테 미안해요. ⊙기자: 다른 부모님들처럼 일일이 쫓아다니며 뒷바라지를 못한 것이 늘 마음의 짐이었던 어머니. 딸을 강하게 키우고 싶었고 태권도를 잘 해서 경찰이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 이선희가 흘린 땀은 혼자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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