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가전제품, 부품없어 폐기처분
입력 2000.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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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가전회사들이 부품을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되어 있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품 하나만 바꾸면 멀쩡할 제품을 그냥 버리고 새 제품을 사야 하는 낭비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나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하계동에 있는 재활용 센터 창고에 멀쩡해 보이는 가전제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텔레비전은 출고된 지 4년 밖에 안 됐지만 집에서 더 이상 쓸 수 없다며 맡겨왔습니다.
단지 전원을 작동시키는 작은 부품 하나를 구할 수 없어 제품 자체를 버렸습니다.
이 40대 주부도 3년 전에 산 텔레비전을 보름 전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고장난 브라운관을 제조회사에서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순덕(피해소비자): 회사에서 보상을 해 주니까 보상받고 좀 보태서 사면 그게 더 이익일 거다.
⊙기자: 이곳 재활용센터에 들어오는 중고 가전제품의 20% 가량이 부품이 없어 못 쓰게 된 것들입니다.
텔레비전 부품의 의무보유기간이 8년인 데도 가전회사가 신상품 개발에 따라 옛 모델 부품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박주현(동대문구 재활용센터): 사람들이 저희한테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요, 많은데 저희도 부품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아까운 물건 폐기처분시키는 경우가 많죠.
⊙기자: 냉장고와 세탁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냉장고는 부품 의무보유기간이 8년, 세탁기는 6년이지만 조그만 고장이나 결함으로 작동이 제대로 안 되면 부품을 구할 수 없어 멀쩡한 제품을 버리기가 일쑤입니다.
소비자보호원에는 한 달 평균 20여 건의 이 같은 시민제보가 들어올 정도입니다.
가전제품 의무보유기간을 지키지 않는 가전회사 때문에 더 쓸 수 있는 멀쩡한 제품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이 때문에 부품 하나만 바꾸면 멀쩡할 제품을 그냥 버리고 새 제품을 사야 하는 낭비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나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하계동에 있는 재활용 센터 창고에 멀쩡해 보이는 가전제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텔레비전은 출고된 지 4년 밖에 안 됐지만 집에서 더 이상 쓸 수 없다며 맡겨왔습니다.
단지 전원을 작동시키는 작은 부품 하나를 구할 수 없어 제품 자체를 버렸습니다.
이 40대 주부도 3년 전에 산 텔레비전을 보름 전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고장난 브라운관을 제조회사에서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순덕(피해소비자): 회사에서 보상을 해 주니까 보상받고 좀 보태서 사면 그게 더 이익일 거다.
⊙기자: 이곳 재활용센터에 들어오는 중고 가전제품의 20% 가량이 부품이 없어 못 쓰게 된 것들입니다.
텔레비전 부품의 의무보유기간이 8년인 데도 가전회사가 신상품 개발에 따라 옛 모델 부품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박주현(동대문구 재활용센터): 사람들이 저희한테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요, 많은데 저희도 부품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아까운 물건 폐기처분시키는 경우가 많죠.
⊙기자: 냉장고와 세탁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냉장고는 부품 의무보유기간이 8년, 세탁기는 6년이지만 조그만 고장이나 결함으로 작동이 제대로 안 되면 부품을 구할 수 없어 멀쩡한 제품을 버리기가 일쑤입니다.
소비자보호원에는 한 달 평균 20여 건의 이 같은 시민제보가 들어올 정도입니다.
가전제품 의무보유기간을 지키지 않는 가전회사 때문에 더 쓸 수 있는 멀쩡한 제품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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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쩡한 가전제품, 부품없어 폐기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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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9-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국내 가전회사들이 부품을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되어 있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품 하나만 바꾸면 멀쩡할 제품을 그냥 버리고 새 제품을 사야 하는 낭비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나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하계동에 있는 재활용 센터 창고에 멀쩡해 보이는 가전제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텔레비전은 출고된 지 4년 밖에 안 됐지만 집에서 더 이상 쓸 수 없다며 맡겨왔습니다.
단지 전원을 작동시키는 작은 부품 하나를 구할 수 없어 제품 자체를 버렸습니다.
이 40대 주부도 3년 전에 산 텔레비전을 보름 전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고장난 브라운관을 제조회사에서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순덕(피해소비자): 회사에서 보상을 해 주니까 보상받고 좀 보태서 사면 그게 더 이익일 거다.
⊙기자: 이곳 재활용센터에 들어오는 중고 가전제품의 20% 가량이 부품이 없어 못 쓰게 된 것들입니다.
텔레비전 부품의 의무보유기간이 8년인 데도 가전회사가 신상품 개발에 따라 옛 모델 부품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박주현(동대문구 재활용센터): 사람들이 저희한테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요, 많은데 저희도 부품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아까운 물건 폐기처분시키는 경우가 많죠.
⊙기자: 냉장고와 세탁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냉장고는 부품 의무보유기간이 8년, 세탁기는 6년이지만 조그만 고장이나 결함으로 작동이 제대로 안 되면 부품을 구할 수 없어 멀쩡한 제품을 버리기가 일쑤입니다.
소비자보호원에는 한 달 평균 20여 건의 이 같은 시민제보가 들어올 정도입니다.
가전제품 의무보유기간을 지키지 않는 가전회사 때문에 더 쓸 수 있는 멀쩡한 제품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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