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단죄무산에 국민 분노
입력 2000.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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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정국이 수하르토 전 대통령 처리문제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법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중단하자 도심에서 극렬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수하르토 사건 주심판사: (피고 건강 때문에) 수하르토 사건의 재판중단을 선언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법원의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자마자 자카르타 시내는 온통 전투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수하르토 단죄를 외쳐온 군중들은 돌과 각목으로 분노를 폭발시켰고, 경찰도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화염병까지 등장하는 등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자 경찰도 점차 자제력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는 경찰과 밀고 밀리는 공방전 와중에 강도를 포기한 시위대원의 머리에다 최루탄을 발사한 뒤 무차별 구타를 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는 공공건물에 대한 파괴와 방화 등 더욱 극렬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재임중 국고 5억 7000만달러를 착복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1, 2차 재판에 모두 불참한 끝에 이번 3차 공판에서는 의료진의 의견이 반영돼 재판중단결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하르토 처벌을 주장하는 범국민 정서로 인해 시위는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여 치안불안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법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중단하자 도심에서 극렬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수하르토 사건 주심판사: (피고 건강 때문에) 수하르토 사건의 재판중단을 선언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법원의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자마자 자카르타 시내는 온통 전투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수하르토 단죄를 외쳐온 군중들은 돌과 각목으로 분노를 폭발시켰고, 경찰도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화염병까지 등장하는 등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자 경찰도 점차 자제력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는 경찰과 밀고 밀리는 공방전 와중에 강도를 포기한 시위대원의 머리에다 최루탄을 발사한 뒤 무차별 구타를 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는 공공건물에 대한 파괴와 방화 등 더욱 극렬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재임중 국고 5억 7000만달러를 착복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1, 2차 재판에 모두 불참한 끝에 이번 3차 공판에서는 의료진의 의견이 반영돼 재판중단결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하르토 처벌을 주장하는 범국민 정서로 인해 시위는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여 치안불안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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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하르토 단죄무산에 국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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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인도네시아 정국이 수하르토 전 대통령 처리문제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법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중단하자 도심에서 극렬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수하르토 사건 주심판사: (피고 건강 때문에) 수하르토 사건의 재판중단을 선언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법원의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자마자 자카르타 시내는 온통 전투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수하르토 단죄를 외쳐온 군중들은 돌과 각목으로 분노를 폭발시켰고, 경찰도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화염병까지 등장하는 등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자 경찰도 점차 자제력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는 경찰과 밀고 밀리는 공방전 와중에 강도를 포기한 시위대원의 머리에다 최루탄을 발사한 뒤 무차별 구타를 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는 공공건물에 대한 파괴와 방화 등 더욱 극렬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재임중 국고 5억 7000만달러를 착복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1, 2차 재판에 모두 불참한 끝에 이번 3차 공판에서는 의료진의 의견이 반영돼 재판중단결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하르토 처벌을 주장하는 범국민 정서로 인해 시위는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여 치안불안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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