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먹고 배탈…피해 신고 잇따라

입력 2006.07.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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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유를 사 먹은 사람들이 복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를 어제 전해드린 이후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유 제품에 문제가 있는지, 유통 과정에서 변질된 것인지를 놓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주부는 이틀 전 동네 슈퍼마켓에서 산 딸기 우유를 두 살배기 딸에게 먹였습니다.

아이는 우유를 마신 뒤 심한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였고, 병원에서 장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권 모 씨(피해 아동 어머니): "지금 일곱 시 넘어서 또 토했나, 먹은 거 다 토하고 물 먹어도 다 토하고 설사 계속해요."

우유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제품 자체에 이상이 있는 지, 혹은 유통과정에 과실이 있는 지를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서울 문래동에서 김 모 씨가 마셨던 우유 속에는 1.44 ppm 가량의 이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석에서 밝혀졌습니다.

아직 정밀 분석 결과는 안 나왔지만 이물질이 워낙 극소량이라 인체에 해는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해당 우유업체는 관리가 소홀해 변질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유회사 관계자: "(이물질을) 인위적으로 첨가하기에는 너무나 극소량이라고 들었거든요. 유통 과정에서 발생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유통기한 이내에 우유를 마셨는데도 배탈이 잇따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조업체가 우유에 유통기한 표기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와, 매장에서는 섭씨 10도 이하로 냉장 보관해 왔는지 등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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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 먹고 배탈…피해 신고 잇따라
    • 입력 2006-07-22 21:19:46
    뉴스 9
<앵커 멘트> 우유를 사 먹은 사람들이 복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를 어제 전해드린 이후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유 제품에 문제가 있는지, 유통 과정에서 변질된 것인지를 놓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주부는 이틀 전 동네 슈퍼마켓에서 산 딸기 우유를 두 살배기 딸에게 먹였습니다. 아이는 우유를 마신 뒤 심한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였고, 병원에서 장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권 모 씨(피해 아동 어머니): "지금 일곱 시 넘어서 또 토했나, 먹은 거 다 토하고 물 먹어도 다 토하고 설사 계속해요." 우유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제품 자체에 이상이 있는 지, 혹은 유통과정에 과실이 있는 지를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서울 문래동에서 김 모 씨가 마셨던 우유 속에는 1.44 ppm 가량의 이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석에서 밝혀졌습니다. 아직 정밀 분석 결과는 안 나왔지만 이물질이 워낙 극소량이라 인체에 해는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해당 우유업체는 관리가 소홀해 변질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유회사 관계자: "(이물질을) 인위적으로 첨가하기에는 너무나 극소량이라고 들었거든요. 유통 과정에서 발생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유통기한 이내에 우유를 마셨는데도 배탈이 잇따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조업체가 우유에 유통기한 표기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와, 매장에서는 섭씨 10도 이하로 냉장 보관해 왔는지 등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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