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실직을 비관한 한 아버지가 아내와 딸을 목졸라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울증과 불면증 때문에 세상을 살기 싫다" "가족과 함께 생을 마치겠다"
46살 김 모 씨가 보름 전 써놓은 유섭니다.
김 씨는 오늘 새벽 2시쯤 이 유서대로 하려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수면제를 탄 꿀물을 마시게 해 잠들게 한 뒤 안방에 있던 부인과 건넌방에 있던 작은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이어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큰딸의 목을 조르려 했고 잠에서 깬 큰딸이 살려달라며 애원하자, 김 씨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월 직장을 그만둔 뒤부터는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자살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모 씨(피의자): "이제는 뭔가를 정말로 해야된다는 생각이 마음을 굉장히 다급하게 했습니다. 결론을 빨리 내리고 싶었습니다. 한달 반 정도 계속 생각을 했습니다. "
경찰 조사 결과 20여 년 전부터 앓아 왔던 김 씨의 우울증이 실직 이후 더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실직을 비관한 한 아버지가 아내와 딸을 목졸라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울증과 불면증 때문에 세상을 살기 싫다" "가족과 함께 생을 마치겠다"
46살 김 모 씨가 보름 전 써놓은 유섭니다.
김 씨는 오늘 새벽 2시쯤 이 유서대로 하려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수면제를 탄 꿀물을 마시게 해 잠들게 한 뒤 안방에 있던 부인과 건넌방에 있던 작은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이어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큰딸의 목을 조르려 했고 잠에서 깬 큰딸이 살려달라며 애원하자, 김 씨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월 직장을 그만둔 뒤부터는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자살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모 씨(피의자): "이제는 뭔가를 정말로 해야된다는 생각이 마음을 굉장히 다급하게 했습니다. 결론을 빨리 내리고 싶었습니다. 한달 반 정도 계속 생각을 했습니다. "
경찰 조사 결과 20여 년 전부터 앓아 왔던 김 씨의 우울증이 실직 이후 더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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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직 40대 가장, 아내.딸 살해 후 자살 기도
-
- 입력 2006-07-30 21:31:38

<앵커 멘트>
실직을 비관한 한 아버지가 아내와 딸을 목졸라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울증과 불면증 때문에 세상을 살기 싫다" "가족과 함께 생을 마치겠다"
46살 김 모 씨가 보름 전 써놓은 유섭니다.
김 씨는 오늘 새벽 2시쯤 이 유서대로 하려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수면제를 탄 꿀물을 마시게 해 잠들게 한 뒤 안방에 있던 부인과 건넌방에 있던 작은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이어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큰딸의 목을 조르려 했고 잠에서 깬 큰딸이 살려달라며 애원하자, 김 씨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월 직장을 그만둔 뒤부터는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자살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모 씨(피의자): "이제는 뭔가를 정말로 해야된다는 생각이 마음을 굉장히 다급하게 했습니다. 결론을 빨리 내리고 싶었습니다. 한달 반 정도 계속 생각을 했습니다. "
경찰 조사 결과 20여 년 전부터 앓아 왔던 김 씨의 우울증이 실직 이후 더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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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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