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측 GOP에 총격…의도적 도발?

<앵커 멘트>

어제 저녁 강원도 양구군 비무장 지대에서 북한군이 우리군 초소 GOP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의도적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반쯤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비무장 지대 북한군 감시 초소 지피에서 우리군 전방 초소 지오피를 향해 두세발의 총탄이 날아 왔다고 합참이 밝혔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즉각 6발의 대응 사격을 했습니다.

<인터뷰>하두철(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아군의 인원 및 장비 피해는 없으며 벽면에 총탄 흔적이 남아있고 총격 직후 사과를 요구하는 경고 방송을 했으나 반응이 없었습니다."

총탄이 날아온 북한군 지피는 비무장 지대 안에 있고 우리군 지오피는 비무장 지대 밖에 있어 2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북한군이 조준 사격을 한 것 아닌가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 사회가 대북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의도적으로 도발을 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비무장 지대에서의 총격은 정전 협정 위반으로 유엔군은 이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