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사의 표명, 예정된 수순인가?

입력 2006.08.02 (22:06) 수정 2006.08.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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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까지만 해도 사퇴의사가 없다던 김 부총리가 오늘 아침 돌연 사의표명을 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밤새 마음이 바뀌었을까요? 아니면 예정된 수순이었을까요?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국회 교육위원회를 마치고 나온 김병준 부총리,

<녹취> 김병준(교육 부총리): "사퇴 의사는 웬 사퇴 의사?"

한명숙 총리가 만나자고 한 것도 완곡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김 부총리가 버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만큼 김 부총리의 오늘 아침 사의 표명은 여당 대변인도 미리 몰랐을만큼 전격적으로 비쳤습니다.

그래서 밤사이 김 부총리 자신이 분위기를 돌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마음을 결정한 것 아니냐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이미 교육위원회에 출석할 때 부터 멀게는 그 전날 대통령과 총리의 만남 이후부터 이미 사퇴 쪽으로 결론이 나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여권 사람들은 말합니다.

대통령과 총리 여당 그리고 김 부총리 본인 모두의 부담을 더는 모양새로 명예 회복뒤 자진 사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았다는 해석입니다.

<녹취> 김병준(교육 부총리/어제 국회 교육위): "자리에 연연해서 나온 것 아닙니다"

다만 본인의 해명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사퇴 시점을 교육위 당일이 아닌 다음날 아침으로 잡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 부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대통령과 당의 부담을 덜어준 용기있는 결단이라고 논평했고 야 4 당은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인사를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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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연 사의 표명, 예정된 수순인가?
    • 입력 2006-08-02 21:01:36
    • 수정2006-08-02 2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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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까지만 해도 사퇴의사가 없다던 김 부총리가 오늘 아침 돌연 사의표명을 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밤새 마음이 바뀌었을까요? 아니면 예정된 수순이었을까요?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국회 교육위원회를 마치고 나온 김병준 부총리, <녹취> 김병준(교육 부총리): "사퇴 의사는 웬 사퇴 의사?" 한명숙 총리가 만나자고 한 것도 완곡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김 부총리가 버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만큼 김 부총리의 오늘 아침 사의 표명은 여당 대변인도 미리 몰랐을만큼 전격적으로 비쳤습니다. 그래서 밤사이 김 부총리 자신이 분위기를 돌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마음을 결정한 것 아니냐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이미 교육위원회에 출석할 때 부터 멀게는 그 전날 대통령과 총리의 만남 이후부터 이미 사퇴 쪽으로 결론이 나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여권 사람들은 말합니다. 대통령과 총리 여당 그리고 김 부총리 본인 모두의 부담을 더는 모양새로 명예 회복뒤 자진 사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았다는 해석입니다. <녹취> 김병준(교육 부총리/어제 국회 교육위): "자리에 연연해서 나온 것 아닙니다" 다만 본인의 해명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사퇴 시점을 교육위 당일이 아닌 다음날 아침으로 잡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 부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대통령과 당의 부담을 덜어준 용기있는 결단이라고 논평했고 야 4 당은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인사를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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