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익사 잇따라

입력 2006.08.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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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놀이 안전사고 경보'가 전국에 발령됐지만 전국에서 익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 불감증과 부주의로 어제 하루만 6명이 귀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에 빠져 숨진 고교생의 시신이 인양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평천에서 친구들과 물놀이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17살 노모군과 이모군입니다.

모래톱을 건너 20여 미터 떨어진 바위까지 가려고 했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주변에는 수심이 깊어 수영을 금지한다는 위험표지판까지 붙어있었습니다.

<인터뷰>최돈인 (포천소방서 구조 구급팀장): "물이 합쳐지는 지역이라서 얕아보이지만 유속이 빠르고..."

세 시간 뒤에도 이곳에서 1.5km 떨어진 상류에서 7살 여자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불과 나흘 전에도 30대 남자가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다 숨지는 등 익사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입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옥천의 한 휴양림 주변 하천에서도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9살 전모 군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또 금강천에서도 물놀이를 하던 10살 박모 양이 주변 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청도군 대동골 계곡에서도 20살 장모 씨가 물놀이를 하다 튜브를 놓치면서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소방방재청까지 나서 물놀이 안전사고 경보를 발령했지만, 안전 부주의와 불감증으로 인한 익사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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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놀이 익사 잇따라
    • 입력 2006-08-03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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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놀이 안전사고 경보'가 전국에 발령됐지만 전국에서 익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 불감증과 부주의로 어제 하루만 6명이 귀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에 빠져 숨진 고교생의 시신이 인양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평천에서 친구들과 물놀이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17살 노모군과 이모군입니다. 모래톱을 건너 20여 미터 떨어진 바위까지 가려고 했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주변에는 수심이 깊어 수영을 금지한다는 위험표지판까지 붙어있었습니다. <인터뷰>최돈인 (포천소방서 구조 구급팀장): "물이 합쳐지는 지역이라서 얕아보이지만 유속이 빠르고..." 세 시간 뒤에도 이곳에서 1.5km 떨어진 상류에서 7살 여자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불과 나흘 전에도 30대 남자가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다 숨지는 등 익사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입니다. 비슷한 시각, 충북 옥천의 한 휴양림 주변 하천에서도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9살 전모 군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또 금강천에서도 물놀이를 하던 10살 박모 양이 주변 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청도군 대동골 계곡에서도 20살 장모 씨가 물놀이를 하다 튜브를 놓치면서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소방방재청까지 나서 물놀이 안전사고 경보를 발령했지만, 안전 부주의와 불감증으로 인한 익사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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