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WFP 수해복구 지원 거부

입력 2006.08.03 (22:06) 수정 2006.08.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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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북한은 절박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식량지원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최근 대한적십자사와 세계식량계획 WFP의 수해복구 지원 제의에 대해 스스로 해결하겠다며 도움을 받기를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WFP는 북한 정부로부터 이번 수해를 자체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하지만 인도적인 식량지원을 위해 현재 북한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는 올 여름 세차례의 홍수로 인해 적어도 3백이상이 숨지고 6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WFP는 전했습니다

또 경작지 가운데 7만4천 에이커가 피해를 입었으며 수확량에 있어서 10만 톤 이상의 추가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외부 지원이 없을 경우 극심한 식량난을 겪었던 지난 90년대 중반의 식량부족 사태에 다시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규모 식량부족 사태가 예견되지만 북한이 국제적 지원을 마다하는 데는 미사일 시험발사로 조성된 긴장 상태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국제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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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WFP 수해복구 지원 거부
    • 입력 2006-08-03 21:19:22
    • 수정2006-08-03 22: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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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북한은 절박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식량지원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최근 대한적십자사와 세계식량계획 WFP의 수해복구 지원 제의에 대해 스스로 해결하겠다며 도움을 받기를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WFP는 북한 정부로부터 이번 수해를 자체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하지만 인도적인 식량지원을 위해 현재 북한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는 올 여름 세차례의 홍수로 인해 적어도 3백이상이 숨지고 6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WFP는 전했습니다 또 경작지 가운데 7만4천 에이커가 피해를 입었으며 수확량에 있어서 10만 톤 이상의 추가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외부 지원이 없을 경우 극심한 식량난을 겪었던 지난 90년대 중반의 식량부족 사태에 다시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규모 식량부족 사태가 예견되지만 북한이 국제적 지원을 마다하는 데는 미사일 시험발사로 조성된 긴장 상태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국제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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