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색한 발뺌 해명… KBS·MBC 법적 대응

입력 2006.08.04 (22:10) 수정 2006.08.04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방송은 이번 독점 계약의 당사자는 자사가 아니라고 거듭 해명하고 있습니다만 IOC는 서울방송이 계약의 주체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유진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방송 KBS와 MBC는 오늘 방송협회에서 회동을 갖고 서울방송측에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공개 취재를 할 경우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겠다고 버티다,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 서울방송측은 이번 독점 계약건은 자사와 관련이 없다며 거듭 발뺌하는것으로 일관했습니다.

그러나, 서울방송측의 해명과는 달리,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공중파 상업방송인 SBS와 한국내 중계권 계약을 맺었음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더구나, 이번 계약은 기존 계약 주체였던 KOREAN POOL과 결별을 의미한다고까지 덧붙였습니다.

이는 서울방송이 IOC와 합작해 국내 방송사간 무한 경쟁의 불을 지피고 턱없는 중계권료 인상과 외화 유출의 길을 터준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현정 (KBS기획사업팀장) : "일본이나 유럽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이번일로 KP가 와해되게돼.."

이에따라, KBS·MBC는 지난 5월말 작성된 3사 사장단의 합의문을 파기하고 단독 계약을 통해 올림픽중계권료를 2배이상 폭등시킨 서울방송측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 신 (변호사) :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 손해배상 청구할 수 있다."

서울방송의 독점 계약으로인해 대책없이 대문을 열어 버린 한국 방송 시장은 이제 천문학적으로 치솟고 있는 방송권료에 속속수무책으로 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BS, 궁색한 발뺌 해명… KBS·MBC 법적 대응
    • 입력 2006-08-04 21:27:59
    • 수정2006-08-04 22:13:13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방송은 이번 독점 계약의 당사자는 자사가 아니라고 거듭 해명하고 있습니다만 IOC는 서울방송이 계약의 주체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유진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방송 KBS와 MBC는 오늘 방송협회에서 회동을 갖고 서울방송측에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공개 취재를 할 경우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겠다고 버티다,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 서울방송측은 이번 독점 계약건은 자사와 관련이 없다며 거듭 발뺌하는것으로 일관했습니다. 그러나, 서울방송측의 해명과는 달리,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공중파 상업방송인 SBS와 한국내 중계권 계약을 맺었음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더구나, 이번 계약은 기존 계약 주체였던 KOREAN POOL과 결별을 의미한다고까지 덧붙였습니다. 이는 서울방송이 IOC와 합작해 국내 방송사간 무한 경쟁의 불을 지피고 턱없는 중계권료 인상과 외화 유출의 길을 터준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현정 (KBS기획사업팀장) : "일본이나 유럽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이번일로 KP가 와해되게돼.." 이에따라, KBS·MBC는 지난 5월말 작성된 3사 사장단의 합의문을 파기하고 단독 계약을 통해 올림픽중계권료를 2배이상 폭등시킨 서울방송측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 신 (변호사) :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 손해배상 청구할 수 있다." 서울방송의 독점 계약으로인해 대책없이 대문을 열어 버린 한국 방송 시장은 이제 천문학적으로 치솟고 있는 방송권료에 속속수무책으로 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