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몰래 온 ‘가짜 명품’

입력 2006.08.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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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수입업자의 물건에 밀수품을 몰래 끼워 넣는 수법으로 정품 싯가로 100억 원 대에 이르는 중국산 가짜 명품 시계를 국내에 들여온 밀수업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 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금장 손목시계.

정품이라면 하나에 수천만 원 씩 하는 고급품이지만, 중국산 위조품입니다.

부산세관에 적발된 이들 위조품들은 로렉스와 까르띠에 등 명품 상표들로 종류만 14종에 이릅니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시계들은 모두 2,100여 점, 정품 시가로 100억 원에 이릅니다.

이들 가짜 명품시계들은 스티로폼과 종이박스 등 2 중,3 중으로 견고하게 포장돼 정상 수입물품에 섞여 들어왔습니다.

중국 현지 수출업자가 국내 무역업체에 신발을 수출하면서 수출용 컨테이어 안에 가짜 시계가 든 밀수품 상자 들을 몰래 끼워 넣은 것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통관은 빠져나왔지만, 국내 밀수업자가 보세창고에서 이 밀수품을 찾아 나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문정산(부산세관 조사전문관) : "한국과 중국 밀수업자가 공모해, 자기 신분은 숨기고 다른 정상화물 수입하는 수입업자 물건에 끼어 몰래 넣어서 밀수하는 수법입니다."

부산세관은 오늘 정품 싯가로 44억 원 상당의 중국산 가짜 명품시계 970개를 밀수한 혐의로 모 무역회사 대표 35살 장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시계를 선적한 브로커 김 모 씨를 지명 수배하고, 50억 원 상당의 나머지 시계 1,100여 개를 밀수하려 한 국내 화물주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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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서 몰래 온 ‘가짜 명품’
    • 입력 2006-08-07 20:19:13
    뉴스타임
<앵커 멘트> 밀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수입업자의 물건에 밀수품을 몰래 끼워 넣는 수법으로 정품 싯가로 100억 원 대에 이르는 중국산 가짜 명품 시계를 국내에 들여온 밀수업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 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금장 손목시계. 정품이라면 하나에 수천만 원 씩 하는 고급품이지만, 중국산 위조품입니다. 부산세관에 적발된 이들 위조품들은 로렉스와 까르띠에 등 명품 상표들로 종류만 14종에 이릅니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시계들은 모두 2,100여 점, 정품 시가로 100억 원에 이릅니다. 이들 가짜 명품시계들은 스티로폼과 종이박스 등 2 중,3 중으로 견고하게 포장돼 정상 수입물품에 섞여 들어왔습니다. 중국 현지 수출업자가 국내 무역업체에 신발을 수출하면서 수출용 컨테이어 안에 가짜 시계가 든 밀수품 상자 들을 몰래 끼워 넣은 것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통관은 빠져나왔지만, 국내 밀수업자가 보세창고에서 이 밀수품을 찾아 나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문정산(부산세관 조사전문관) : "한국과 중국 밀수업자가 공모해, 자기 신분은 숨기고 다른 정상화물 수입하는 수입업자 물건에 끼어 몰래 넣어서 밀수하는 수법입니다." 부산세관은 오늘 정품 싯가로 44억 원 상당의 중국산 가짜 명품시계 970개를 밀수한 혐의로 모 무역회사 대표 35살 장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시계를 선적한 브로커 김 모 씨를 지명 수배하고, 50억 원 상당의 나머지 시계 1,100여 개를 밀수하려 한 국내 화물주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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