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갓난아이’ 부모는 집주인 부부”

입력 2006.08.07 (22:13) 수정 2006.08.07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 서래마을에서 숨진채 발견된 갓난아이들의 부모는 DNA분석결과 신고를 했던 집주인 부부인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3년 말 이전에 태어나 유기된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냉동고에서 갓난아이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신고가 들어온 지 보름째.

그동안 의문에 휩싸였던 아이들의 산모는 집주인의 부인인 프랑스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갓난아이들의 탯줄에서 추출한 모계 DNA와 집주인 부인의 개인용품에서 채취한 DNA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DNA 분석 결과로는 집주인 부부가 갓난아이의 부모인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인터뷰> 천현길 (서울 방배경찰서 강력팀장): "이들은 지금까지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부인은 지난 2003년 말 자궁 적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갓난아이들은 그 이전에 태어나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어떤 과정을 거쳐 갓난아이들이 사망했고 방치됐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가차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집주인 부부의 자진 귀국을 요청하는 한편 프랑스 사법당국의 협조를 받아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 남편은 출국 전 경찰조사에서 갓난아이들이 자신의 자녀임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또 프랑스와 범죄인 인도조약도 발효되지 않은 상태여서 집주인 부부가 자진 입국을 거부하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기 갓난아이’ 부모는 집주인 부부”
    • 입력 2006-08-07 21:25:23
    • 수정2006-08-07 22:15:04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 서래마을에서 숨진채 발견된 갓난아이들의 부모는 DNA분석결과 신고를 했던 집주인 부부인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3년 말 이전에 태어나 유기된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냉동고에서 갓난아이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신고가 들어온 지 보름째. 그동안 의문에 휩싸였던 아이들의 산모는 집주인의 부인인 프랑스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갓난아이들의 탯줄에서 추출한 모계 DNA와 집주인 부인의 개인용품에서 채취한 DNA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DNA 분석 결과로는 집주인 부부가 갓난아이의 부모인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인터뷰> 천현길 (서울 방배경찰서 강력팀장): "이들은 지금까지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부인은 지난 2003년 말 자궁 적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갓난아이들은 그 이전에 태어나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어떤 과정을 거쳐 갓난아이들이 사망했고 방치됐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가차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집주인 부부의 자진 귀국을 요청하는 한편 프랑스 사법당국의 협조를 받아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 남편은 출국 전 경찰조사에서 갓난아이들이 자신의 자녀임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또 프랑스와 범죄인 인도조약도 발효되지 않은 상태여서 집주인 부부가 자진 입국을 거부하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