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잇단 정전

입력 2006.08.09 (22:15) 수정 2006.08.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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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낡은 변압기 교체등 전기 설비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세종로 문화관광부 청사와 주한 미국대사관에 2시간동안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비자 인터뷰를 기다리던 700여 명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인터뷰>최강주(문화관광부 행정지원과) : "한전에서 문광부 변전기를 거쳐 미대사관으로 전기가 가기 때문에 문광부가 정전되면 대사관도 정전된다"

어젯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가 정전돼 천 8백여 세대가 오늘 낮까지 불편을 겼었습니다.

전력수요가 넘치면서 변전실의 전선 100여 가닥이 불에 타버린 것입니다.

<인터뷰>정전 피해 아파트 주민 : "암흑같은 밤이었다고 생각해요. 또 낮에는 물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요."

서울에서도 어젯밤 자양동과 서초동 4백여 세대의 전기가 끊겼고, 충북 청주에서는 아파트 천 5백세대의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같은 정전사태는 주로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낡은 변압기가 원인입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전기 사용량은 2배나 늘었지만 변압기 용량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명관(한전 안양지점 배전운영과 부장) :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애초에 계약전력을 낮게 잡았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소비가 많아져 이를 감당 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한여름 갑작스런 정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낡은 변압기 등 전기 설비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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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속 잇단 정전
    • 입력 2006-08-09 21:37:01
    • 수정2006-08-09 22:27:35
    뉴스 9
<앵커 멘트>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낡은 변압기 교체등 전기 설비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세종로 문화관광부 청사와 주한 미국대사관에 2시간동안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비자 인터뷰를 기다리던 700여 명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인터뷰>최강주(문화관광부 행정지원과) : "한전에서 문광부 변전기를 거쳐 미대사관으로 전기가 가기 때문에 문광부가 정전되면 대사관도 정전된다" 어젯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가 정전돼 천 8백여 세대가 오늘 낮까지 불편을 겼었습니다. 전력수요가 넘치면서 변전실의 전선 100여 가닥이 불에 타버린 것입니다. <인터뷰>정전 피해 아파트 주민 : "암흑같은 밤이었다고 생각해요. 또 낮에는 물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요." 서울에서도 어젯밤 자양동과 서초동 4백여 세대의 전기가 끊겼고, 충북 청주에서는 아파트 천 5백세대의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같은 정전사태는 주로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낡은 변압기가 원인입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전기 사용량은 2배나 늘었지만 변압기 용량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명관(한전 안양지점 배전운영과 부장) :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애초에 계약전력을 낮게 잡았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소비가 많아져 이를 감당 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한여름 갑작스런 정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낡은 변압기 등 전기 설비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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