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폐수 북한강 상수원 유입

입력 2006.08.10 (08:08) 수정 2006.08.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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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강 상수원을 끼고 있는 강원도 화천의 한 축산농가에서 나온 수십 톤의 축산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었습니다.

비만 오면 축산농가에서 축산폐수를 버렸다며 마을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하자,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윤진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화조 차가 배수로를 막고 오.폐수를 퍼내고 있습니다.

오후 5시 쯤 이 마을에 소낙비가 내렸고, 이후 축산 분뇨가 물과 함께 농수로에 흘러 들었습니다.

<인터뷰>"냄새나죠. 파리에다 냄새가 진동을 해서 문도 못 열어요."

빗물이 흐르도록 만들어 놓은 농수로 위쪽엔 돼지와 닭을 기르는 10여 동의 축산농가와 연결된 배수관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게 비오면 풀고 비 안오면 (비닐로 배수구를) 막아놓는 철사에요.여기 있는 걸 빼냈어요.비만 오면 밤에 냄새가 난다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상당량의 축산 오.폐수는 이미 상수원인 북한강 상류로 흘러들었습니다.

하천이 오염되면서 그물 망에는 죽은 물고기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오.폐수가 흘러들면서 하천은 새카맣게 변해버렸고 1 급수 물고기도 살 수 없게 됐습니다."

축산농장 주인 50 살 이 모 씨는 일부러 축사 분뇨를 버린 게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어떻게 일부러 분뇨를 터뜨려 난리를 만들겠어요. 뭐 때문에 버리냐고요.물도 아니고..."

경찰은 농장주 이 씨를 불러 축산 오.폐수가 무단 배출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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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 폐수 북한강 상수원 유입
    • 입력 2006-08-10 07:24:40
    • 수정2006-08-10 08: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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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강 상수원을 끼고 있는 강원도 화천의 한 축산농가에서 나온 수십 톤의 축산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었습니다. 비만 오면 축산농가에서 축산폐수를 버렸다며 마을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하자,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윤진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화조 차가 배수로를 막고 오.폐수를 퍼내고 있습니다. 오후 5시 쯤 이 마을에 소낙비가 내렸고, 이후 축산 분뇨가 물과 함께 농수로에 흘러 들었습니다. <인터뷰>"냄새나죠. 파리에다 냄새가 진동을 해서 문도 못 열어요." 빗물이 흐르도록 만들어 놓은 농수로 위쪽엔 돼지와 닭을 기르는 10여 동의 축산농가와 연결된 배수관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게 비오면 풀고 비 안오면 (비닐로 배수구를) 막아놓는 철사에요.여기 있는 걸 빼냈어요.비만 오면 밤에 냄새가 난다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상당량의 축산 오.폐수는 이미 상수원인 북한강 상류로 흘러들었습니다. 하천이 오염되면서 그물 망에는 죽은 물고기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오.폐수가 흘러들면서 하천은 새카맣게 변해버렸고 1 급수 물고기도 살 수 없게 됐습니다." 축산농장 주인 50 살 이 모 씨는 일부러 축사 분뇨를 버린 게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어떻게 일부러 분뇨를 터뜨려 난리를 만들겠어요. 뭐 때문에 버리냐고요.물도 아니고..." 경찰은 농장주 이 씨를 불러 축산 오.폐수가 무단 배출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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