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공방 “감찰내용 공개 검토”

입력 2006.08.13 (21:51) 수정 2006.08.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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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의 경질을 둘러싼 논란이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감찰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의 경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정무직 공무원의 인사는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한 채,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청와대의 인사 청탁 의혹을 부각시켜 '진실 게임'으로 몰고가려는 의도에 말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청와대 일각에서는 '차제에 민정 수석실 감찰 내용의 공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렇게(물의를 빚게)된 것만 봐도 경질감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대응 방향의 미묘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연락을 끊고 여행을 떠난 유 전 차관은 '지난 6월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인사 청탁 거절과 관련된 조사를 집중적으로 받았으며, 그 증거로 E-메일로 보낸 답변서를 보관하고 있다'고 재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의 공방도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기준 (한나라 대변인) : "권력남용 사건이다."

청와대 낙하산 인사 개입에 대한 국정조사 수준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이에 열린 우리당은 "국정 발목잡기식 정치공세를 그만두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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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청탁 공방 “감찰내용 공개 검토”
    • 입력 2006-08-13 21:06:42
    • 수정2006-08-13 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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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의 경질을 둘러싼 논란이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감찰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의 경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정무직 공무원의 인사는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한 채,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청와대의 인사 청탁 의혹을 부각시켜 '진실 게임'으로 몰고가려는 의도에 말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청와대 일각에서는 '차제에 민정 수석실 감찰 내용의 공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렇게(물의를 빚게)된 것만 봐도 경질감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대응 방향의 미묘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연락을 끊고 여행을 떠난 유 전 차관은 '지난 6월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인사 청탁 거절과 관련된 조사를 집중적으로 받았으며, 그 증거로 E-메일로 보낸 답변서를 보관하고 있다'고 재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의 공방도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기준 (한나라 대변인) : "권력남용 사건이다." 청와대 낙하산 인사 개입에 대한 국정조사 수준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이에 열린 우리당은 "국정 발목잡기식 정치공세를 그만두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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